- ‘검증된 일꾼’ 강조하며 구태 정치 타파 선언…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으로 보답” [양양=양호선 기자]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양군수 선거 판세를 뒤흔들 강력한 파동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중 양양군수 예비후보가 5일, 양양읍에 마련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는 양양 시민과 당원 등 수백 명이 운집해 사무소 안팎을 가득 메우며 김 후보의 필승을 기원하는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도균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이 참석해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김정중 후보는 오랜 기간 지역에서 다져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검증된 일꾼”이라며 “양양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 “오직 양양, 시민이 주인 되는 세상”… 김정중의 ‘진심’ 행보김정중 예비후보는 개소식 내내 지지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손을 맞잡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수년간 양양의 정치는 고이고 썩어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왔다”며, 현 시정의 독단적 운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군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양양의 주
[한국소통투데이= 정서광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고발사건과 또 이사건을 "취하해달라" "SNS 글 내려달라" 는 회유 했다는 내용 까지 고발한 더불어민주당 파주 을지구 전 청년위원장 김찬호 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녹취록과 증거를 들고 수사기관과 각 언론사에 제공하며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김경일 파주시장은 "선거를 앞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구태가 다시 횡행하고 있다" 며 " 이는 자신에게 올가미를 씌우겠다는 유치한 행위로 해당 언론사들을 사법처리 했다고 페이스북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이 사건은 묘하다. 없는 것도 아니다. 있는 것도 확정된 것도 아니다. 녹취는 있다. 고발도 있다. 자료도 있다. 그런데 결정적인 순간마다 멈춘다. 누군가는 말을 아낀다. 누군가는 공개를 미룬다. 누군가는 “수사에서 보자”고 한다. 정치는 늘 그랬다. 진실은 한 번에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기록은 남는다. 돈의 흐름은 숨지 않는다. 통신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지금 필요한 건 해명이 아니다. 검증이다. 누가 옳은지보다. 누가 사실을 말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 판단은 결국 정치가 아니라 증거가 한다.
[한국소통투데이=정서광기자 ] 파주 대추벌 공동투쟁의 한복판에 섰던 이계순 저자가 자서전 『나는 포주다』 출판 토크에서 자신의 삶과 용주골·대추벌 여성 업주 및 종사자들의 현실, 그리고 파주시의 철거 행정을 둘러싼 갈등을 정면으로 꺼내 들었다. 4월3일 오후2시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 프리마루체 3층 연회장에서 진행자 문학박사 김용한(핸섬킴)과 대추벌 투쟁위원들과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이날 토크는 단순한 북콘서트가 아니었다. 한 여성의 개인사가 곧 지역의 현대사였고, 한 권의 책은 곧 파주시 행정이 외면한 사람들의 생존 기록이었다. 저자 이계순 씨는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가난과 폭력, 가족 해체, 생계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온 과정을 솔직히 풀어냈다. 그는 아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서울로 올라왔고, 남편의 조직 생활 인맥을 통해 화양리에서 일을 시작한 뒤 다시 파주 대추벌로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 씨는 “처음에는 1년 가까이 거부했다. 포주라는 일이 무섭고, 다른 세상 사람들만 하는 일인 줄 알았다”며 “막상 시작하고 보니 그곳에도 먹고살기 위해 버티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추벌 현장에 대해 “서울과는
AI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공포는 이제 추상적인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택배 상하차, 청소, 요리, 간병처럼 지극히 인간적인 영역에까지 AI 로봇이 진입하고 있다. 그러나 시각을 달리해보면 다른 그림이 보인다. 인구 절벽으로 일할 사람이 사라져가는 대한민국에서, AI 로봇은 공장을 멈추지 않게 해주는 마지막 안전장치일 수 있다. 역사적으로 기술 혁명은 언제나 일자리를 파괴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왔다. 산업혁명이 수공업자의 시대를 끝냈지만 공장 노동자의 시대를 열었듯, AI 로봇의 시대도 새로운 형태의 인간 노동을 요구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전환을 두려워하며 멈추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읽고 앞서 준비하는 것이다. 비 내리는 봄날 산천의 만물이 기지개를 켜듯, 우리도 새로운 시대를 향해 힘차게 기지개를 켤 때다.
산은 높고 웅장하며 바위와 흙, 나무와 짐승을 품고 물을 안고 당당히 서 있다. 그러나 물은 산에서 흘러내리며 뭇 생명을 살리고, 조용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산과 물, 남성과 여성의 이치는 대립이 아니라 상생이다. 어느 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도 존재할 수 없다. 산이 없으면 물이 흐를 방향을 잃고, 물이 없으면 산의 생명들이 말라 죽는다. 40세가 넘어 인생의 깊이가 더해진 여성은 남성의 속내를 꿰뚫어 볼 줄 안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신비로운 힘이 아니라 수십 년간 관계 속에서 갈고닦은 감수성과 통찰의 결과다. 남자가 여자에게 이기려 드는 것은 산이 물을 막으려는 것과 같다. 결국 물은 돌아가 다른 길을 찾고, 산은 서서히 메마른다. 진정한 강함은 지배가 아니라 상생에서 온다. 서로를 두려워하고 사랑하고 공경하는 것, 그것이 함께 오래가는 지혜다.
봄꽃들 중에서 매화가 특별한 이유는 가장 먼저 피기 때문만이 아니다.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피어나기 때문이다. 다른 꽃들이 따뜻한 봄바람을 기다릴 때, 매화는 이미 눈 속에서 꽃망울을 터트린다. 추울수록 더 아름답고, 시련이 깊을수록 향기가 더 짙어진다. 이것이 매화가 수천 년 동안 시인과 선비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다. 인간의 삶도 매화를 닮을 수 있다. 고난 속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고, 불의 앞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으며,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더 깊어지는 삶. 매화의 향기는 멀리서는 더욱 진하게 퍼진다. 진정한 인격도 그렇다. 가까이 있을 때보다 멀리 있을 때 더 깊이 느껴지는 향기 같은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매화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삶의 철학이다.
봄은 가능성의 계절이다. 앙상했던 나뭇가지에서 꽃이 터지고, 굳었던 땅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것처럼, 4월은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다. 산과 들을 보듬어 새싹을 틔우고, 나뭇가지에서 꽃과 잎을 불러낸 농익는 4월. 자연은 매년 이 계절에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올해 무엇을 새롭게 시작했느냐고. 가벼운 안개 같은 삶,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벗어나 사랑하며 사는 삶을 선택하는 것. 그것이 4월이 우리에게 주는 초대장이다. 초록으로 물드는 봄처럼, 우리의 마음도 새로운 희망으로 물들어가길 바란다. 꽃미소 활짝, 봄향기 새록새록, 오늘 하루도 4월의 첫날답게 환하고 따뜻하게 살아가자.
3월은 언제나 바쁘다. 새 학기, 새 출발, 새 각오로 가득한 달이지만, 그 바쁨 속에서 정작 봄의 아름다움을 놓치기 쉽다. 3월의 마지막 날, 봄비가 내리며 우리에게 속삭인다. 잠깐 멈추라고. 지금 이 순간을 느끼라고. 목련은 거창하게 피지 않는다. 소란 없이,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하늘을 향해 꽃망울을 연다. 삶도 그래야 하지 않을까. 남들의 속도에 맞춰 허둥대지 않고, 나만의 리듬으로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피어나는 것. 봄비가 씻어준 대지 위에 새싹이 힘차게 돋아나듯, 3월의 모든 고생과 노력이 4월의 결실로 이어질 것이다. 봄빛 향기에 취한 4월이 문 앞에 와 있다. 활짝 열고 맞이하자.
고통은 인간을 두 방향으로 데려간다. 하나는 자기 자신 안으로 깊이 함몰되는 방향이고, 다른 하나는 타인을 향해 열리는 방향이다. 자신만의 고통에 갇히면 세상은 점점 좁아지고, 모든 것이 나를 향한 적대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 고통의 문을 열고 타인의 아픔을 바라보는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연민이 싹트고, 그 연민이 나의 고통을 조용히 녹여낸다. 이것은 단순한 위로의 말이 아니다. 심리학에서도 타인을 돕는 행위가 자신의 우울감과 불안을 낮춘다는 사실은 반복적으로 증명되어왔다. 가슴이 열리면 세상과 연결되고, 세상과 연결되면 고독이 줄어든다. '나'라는 개인의 괴로움이 줄어들수록 세상의 슬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역설, 그것이 바로 연민의 힘이다. 봄꽃 향기 속에서, 오늘 하루 가슴 하나쯤 열어두고 살자.
[한국소통투데이= 정서광 기자 ] 『나는 포주다』 출판 토크는 한 여성의 자서전 출간 자리가 아니었다. 그 자리는 파주시가 얼마나 차갑고 무능하게 사회적 약자의 삶을 다뤄왔는지를 보여준 증언의 무대였다. 대추벌 문제는 애초에 단순한 도시 미관 정비 대상이 아니다. 국가가 오랜 시간 방치했고, 사회가 묵인했고, 지역이 외면해 온 구조적 문제다. 여성 빈곤, 생계, 낙인, 폭력, 지역의 역사, 국가 책임이 뒤엉킨 복합 사안이다. 이런 문제를 다루는 행정이라면 최소한 사람을 먼저 보고, 대화를 먼저 하고, 출구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 그런데 김경일 파주시의 방식은 어땠는가. 현장 목소리보다 철거 일정이 앞섰고, 협의보다 감시가 앞섰으며, 생존 대책보다 정비 논리가 앞섰다. CCTV와 순찰, 압박과 통제로는 갈등만 키울 뿐이다. 이것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행정의 편의주의다. 행정은 힘없는 사람 앞에서 더 신중해야 한다. 법을 집행하는 것과 사람을 짓누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파주시는 대추벌을 정리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안의 사람들을 어떻게 살릴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계순 씨의 말은 무겁다. “몇 달만 시간을 달라”는 요청조차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