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31일 (화요일) 3월의 끝, 4월의 시작 — 목련이 말하는 것

3월은 언제나 바쁘다. 새 학기, 새 출발, 새 각오로 가득한 달이지만, 그 바쁨 속에서 정작 봄의 아름다움을 놓치기 쉽다. 3월의 마지막 날, 봄비가 내리며 우리에게 속삭인다. 잠깐 멈추라고. 지금 이 순간을 느끼라고. 목련은 거창하게 피지 않는다. 소란 없이,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하늘을 향해 꽃망울을 연다.

 

삶도 그래야 하지 않을까. 남들의 속도에 맞춰 허둥대지 않고, 나만의 리듬으로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피어나는 것. 봄비가 씻어준 대지 위에 새싹이 힘차게 돋아나듯, 3월의 모든 고생과 노력이 4월의 결실로 이어질 것이다. 봄빛 향기에 취한 4월이 문 앞에 와 있다. 활짝 열고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