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월 2일 저서 나답게 사는 세상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난 4년간의 도정 성과를 돌아보는 한편, 향후 민선 9기를 향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시작 두 시간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김 지사는 ‘성과’보다 ‘성찰’을 앞세운 인사말로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는 “저의 부족함을 먼저 고백하겠다”며 도지사 당선 이후 스스로 교만한 마음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반성과 성찰의 뜻을 전했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함께한 당원들과의 동지 의식이 부족했던 점을 언급하며 “지사가 된 뒤에도 더 끌어안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즉석에서 마이크를 내려놓고 무릎을 꿇어 큰절을 올렸고, 참석자들은 ‘김동연’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김 지사는 “이제는 민주당과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과 성장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최초의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의 김동연이 되라는 당원들의 뜻을 명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김 지사를 “유능한 혁신가”로 평가하며 함께 추진했던 ‘사람 중심 경제’의 성과를 회고했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김 지사의 풍부한 국정 경험과 독서를 통한 식견을 높이 평가했다. 노무현재단의 차성수 이사장도 현장 축사를 통해 도정 성과와 출간을 축하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 말미에 가족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그는 11살에 부친을 여의고 홀로 4남매를 키운 어머니를 소개하며 존경과 고마움을 표했다. 어머니는 참석자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고, 행사장은 따뜻한 박수로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