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시정의 원칙을 다시 세우겠습니다. 판읽기만 무성했던 행정 대신, 시민의 삶과 미래 세대를 위한 단단한 원칙으로 바로 잡겠습니다.”
허소영 전 강원도의원이 14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춘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 전 의원은 이날 여러 번의 퇴고를 거쳐 완성했다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기존 행정의 관성을 깨뜨리고 ‘지속 가능한 춘천’을 만들기 위한 3대 시정 원칙과 과제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 “다음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장이 되겠다”
허 전 의원이 내세운 첫 번째 원칙은 ‘미래 가치’다. 그는 “꼭 해야 할 일은 ‘기필코’ 해내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강한 어조로 약속했다. 특히 단기적인 치적 홍보를 위한 알맹이 없는 거창한 계획이나, 다른 지자체를 영혼 없이 따라 하는 행정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로 규정했다.
그는 “판단의 기준은 당장의 우리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춘천을 물려받을 ‘다음 세대’가 되어야 한다”며,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공동체를 넘겨주는 일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광장에서 열리는 숙의 민주주의… “행정 전횡 막겠다”
두 번째 원칙은 ‘소통의 일상화’다. 허 전 의원은 행정의 전횡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청 회의실에 갇힌 의사결정 구조를 광장으로 끌어내겠다고 선언했다.
“숙의와 공론을 일상화하겠다”는 그는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학습하고 토론하며 대안을 만드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민을 정책의 단순 수혜자가 아닌, 시정의 실질적인 설계자로 참여시키겠다는 강력한 ‘시민 주권’의 의지로 풀이된다.
■ 자립하는 춘천… “중앙만 바라보는 ‘천수답 행정’ 거부”
마지막으로 그는 중앙 정부의 재원과 제도에만 의존하는 ‘천수답 행정’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춘천이 보유한 천혜의 자원인 물, 햇빛, 산림을 단순한 자연경관이 아닌, 시민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강력한 자본’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허 전 의원은 “그동안 춘천은 원칙은 취약하고 과제만 난무했다”고 지단하며, “과제의 총량보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시민과 행정, 의회가 상호 검증하는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 ‘민주당답게, 이재명처럼’… 진짜 춘천시장의 길
허소영 전 의원의 출마 선언은 ‘준비된 개혁가’의 모습이었다. 특히 선언문 말미에 강조한 ‘민주당답게, 이재명처럼’이라는 슬로건은 실천적 행정가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낸 대목이다.
‘이재명 정부의 진짜 춘천시장’을 표방하며 던진 그의 출사표는 단순한 권력 교체를 넘어 춘천 시정의 ‘판’을 바꾸겠다는 선언이다. 원칙이 바로 선 춘천, 시민의 목소리가 광장에 울려 퍼지는 춘천을 만들겠다는 허소영의 약속이 춘천 시민들의 마음속에 어떤 파동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제 춘천의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었다.
한국소통투데이 양호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