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로봇 덕분에 근골격계 질환 줄었다”… 인천교육청, 급식실 환경 개선 효과 확인

인천시교육청, ‘학교급식 조리 로봇’ 만족도 97%… 확대 요구도 높아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안병옥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0일까지 ‘학교급식 조리 로봇시스템’을 운영 중인 4개교의 영양(교)사와 조리실무사 등 3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조리 로봇 시스템 도입에 따른 실제 수요와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조리 업무의 강도 완화와 유해물질 흡입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 강도 감소와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대한 만족도는 97%에 달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73.7%는 운영 사업의 ‘대폭 확대’ 또는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특히 고온에서의 반복 작업으로부터 벗어나면서, 조리흄 등 유해물질 흡입이 줄어들고 근골격계 질환 위험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러한 효과는 2024년 12월 발표된 한국노동연구원의 보고서에서도 확인된 바 있으며, 로봇 설치 이후 조리실 내 유해물질 발생과 건강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 결과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조리 로봇 시스템의 기능을 지속 개선하고 운영 방안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학교 구성원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