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통령기 게이트볼대회서 8강 진출… “결과보다 값진 경험”

폭염 속에서도 빛난 스포츠 정신… 전국 보급 앞장서는 ‘몰키’로 건강한 노년 선도

한국소통투데이 오주영 기자 | 6월 11일, 충청남도 홍성군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제23회 대통령기 전국 노인게이트볼대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 및 홍성군지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보건복지부와 충청남도, 홍성군의 후원을 받아 전국 어르신들의 체육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개회식에는 이중근 대한노인회 중앙회장과 강춘식 충남연합회장, 조화원 홍성군지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홍성군 이용록 군수와 김덕배 군의회의장, 보건복지부 박문수 과장 등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대회 시작과 함께 조화원 지회장의 선언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었고, 강춘식 회장은 노인강령을 낭독하며 어르신들의 권리와 책임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중근 중앙회장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만큼 활발한 체육 활동이 어르신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며 “게이트볼 경기를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총 63개 팀이 참가했다. 남자 31팀, 여자 32팀이 링크전 예선을 거쳐 토너먼트 방식으로 본선과 결승전을 치렀다. 그 결과 광주연합회가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남자부 우승은 광주 북구 남성팀이, 여자부 우승은 서울연합 여성팀이 각각 차지했다. 수상자들에게는 대한노인회장 명의의 상패와 상장이 수여됐다.

 

강원도에서는 원주 지역 4개 팀이 출전해 그 중 한 팀이 8강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건실 강원도연합회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는 결과보다 참가자 모두의 뜨거운 열정과 끈기가 돋보였다”며 “앞으로도 도내 어르신들이 더욱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께 깊은 존경을 보낸다”고 전했다.

아울러 강원도는 게이트볼뿐 아니라 파크골프, 핀란드 전통 스포츠인 ‘몰키’도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이건실 회장은 “몰키는 노년층의 인지 능력 향상에 효과적인 운동”이라며 “현재까지 두 차례 대회를 개최했고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활동을 촉진하고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참가자들은 이번 경험을 밑거름 삼아 다음 대회에서는 더욱 멋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