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2024 고양 국제꽃박람회’가 일산 호수공원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재단법인 고양 국제꽃박람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고양특례시만의 자랑거리. 행사 규모만 보아도 국내. 외 30개국 50개 도시가 참여하는 메머드급 이다.
고양시는 꽃박람회개막 하루 전날인 지난 25일 오전 11시 화훼교류관(고양꽃전시관) 2층 플라워컨퍼런스룸에서 이동환 고양특례시 시장(재단법인 고양 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이 기자단을 상대로‘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17일간 개최되는 고양 국제꽃박람회는 ‘지구환경과 꽃’이라는 거대한 테마를 담고 있다. 박람회장에 들어서면 높이 10m 길이 20m의 대형 꽃등 고래와 고양특례시 장항습지의 철새인 재두루미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어 지구환경 정원이 나오고, 이곳에서는 일상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없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생화와 수중식물이 있는 자연학습원과 수변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의 장미원을 연출하는 순환 정원, 환경을 생각하는 텃밭 정원 등 다채로운 정원도 만나 볼 수 있다.
실내 화훼전시관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화훼교류 관, 화훼산업관으로 구분돼 조성했다. 화훼교류 관은 국가관 및 해외 화훼유통 에이전시, 화훼 유관기관 홍보관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해외 희귀·이색 식물 전시, 국내외 신품종 전시 등을 선보인다.
화훼산업관은 대한민국 화훼작가 작품 및 단체전, 국내·외 화훼 생산자 및 유통 기술 업체 참여 부스로 구성해 B2C 컨설팅, B2B 매칭 비즈니스 환경 강화에 주력한 모습이다. 여기에서는 고양플라워그랑프리 국제대회와 고양국제꽃어워드, 고양국제꽃포럼 등의 행사도 개최한다.
이동환 고양 국제꽃박람회 이 시장은 “국내·외 도시 200여 개 기관·단체·협회·업체가 참여하는 고양 국제꽃박람회는 세계적인 화훼산업의 발전상, 세계적 수준의 화훼예술, 친환경 정원 꾸미기와 치유 활동 등 관련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이자 지역 화훼 농가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형 박람회”라고 강조했다.
이동환 이사장은 또 “예년(155,000㎡)보다 면적(240,000㎡)이 확장돼 행사 기간 고질적인 교통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박람회 개최를 위한 혁신적 공간 활용이 가능해졌다”며 “일산 호수공원 북서쪽 공간인 노래하는 분수 광장과 장미원을 포함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풍성한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행사운영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 24일 꽃 전시장 현장에서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행사장 방문객들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토록 운영 부서별로 행사장 안전요원배치, 사고 대비 대응체계 구축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최근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에서 방영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뛰어난 5대도시’ 편에서 고양시가 소개됐다”며 “향후 고양시를 찾는 늘어나는 외국인 수요에 대비 글로벌 도시성장의 기틀을 제대로 마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 시장은 “꽃박람회개최를 계기로 호수공원 주변뿐만 아니라 킨텍스, 어울림누리 등 주변 기반 시설을 십분 활용, 매력 있는 콘텐츠 개발로 스스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여야된다”고 역설했다.
해를 거듭하며 국제적 꽃박람회 행사를 치르면서 경기 북부 수부(首府) 도시인 고양특례시의 격이 향상될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