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신유철 칼럼)지난 2020년 1월 6일, 동곡농협이 로컬푸드 판매장을 조성하겠다며 매입한 광주광역시 광산구 복룡동 123-1번지 농지가 최근 언론 보도와 조합원들의 문제 제기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토지는 매입 당시부터 건설폐기물인 오니(슬러지)가 매립된 정황이 있었으며, 이를 은폐하기 위해 농협 측이 벼 시범포 설치를 명분으로 눈가림식 성토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광산구청과 동곡농협은 굴삭기를 동원한 현장조사를 공동 실시했으나, 구청은 채취한 중간층 성토물에 대해 중금속 검사를 생략하고 단순 육안 확인만으로 “폐기물이 아니다”는 결론을 내린 공문을 발송해 논란을 키웠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이모 동곡농협 조합장은 “애초에 폐기물은 존재하지 않았다”라며 관련 보도를 낸 언론사와 기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대응에 조합원들과 시민들은 오히려 더 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토지는 이미 골재가 깔려 있어 트랙터의 로터리 날조차 버티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실제로는 농사가 불가능한 땅에 ‘보여주기식’ 시범포가 조성됐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농협은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현태 기자수첩)“머리보다 발로, 책상보다 현장에서.” 임헌우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이 말하는 리더십의 철학은 단순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선후배가 함께하는 연합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31개 시·군에 44개의 지회를 두고 있는 연합회를 이끄는 그는, ‘찾아가는 업무’를 실천하고 있다. 임 회장의 리더십 아래, 경기도의 노인 회원 수는 6만 명 이상 증가했다. 직장을 다니거나 현실적으로 경로당을 이용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특별 회원 제도’와 ‘온라인 회원제’를 도입하며 문턱을 낮췄다. 전국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실적이다. 노인복지에 있어서 임 회장은 ‘경로당’을 단순한 쉼터가 아닌 ‘지역 소통의 장’으로 바라본다. 그는 경로당이 세대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상담소’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풍부한 인생 경험을 가진 어르신들이, MZ세대와의 갈등 해소에 있어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임 회장은 노인 일자리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인다. 특히 경기도 각 지회에서 공익형 일자리에 얼마나 참여하고 있는지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도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내년도에는 보다 많은 일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이종현 기자)울산시노인회 연합회장은 “회원 없는 지회장도, 경로당 회장도, 연합회도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천막 노인 시대를 지나 진정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선 ‘회원 중심’의 노인회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 철학을 바탕으로 그는 취임 초부터 지금까지, ‘회원 배가 운동’에 집중해왔다. 울산노인회는 1997년 울산광역시 승격 이후 본격적으로 연합회 체계를 갖췄다. 현재 5개 시군구 지회를 두고 있으며, 837개 경로당과 약 3만 5천 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다. 울산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8만 8,700여 명. 이를 고려할 때, 노인회 가입률을 꾸준히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그는 정기 간담회를 통해 지회 사무국장들과 회원 확보 실적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점검한다. 각 지회장 책상엔 현황판이 놓여 매일 숫자가 갱신되며, 직원들 모두가 회원 가입을 독려하는 데 나서고 있다. "중앙의 이중근 회장님 혼자만으론 안 됩니다. 일선 연합회가 힘을 보태야죠." 회원 배가 운동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도 눈에 띈다. 회원 가입의 이점을 안내한 팜플렛 제작은 물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가입 절차 설명서도 배포하고 있
“터널 공사 발파 진동으로 집 담장이 무너졌고, 발파 후 나온 암석 잔해가 그대로 방치돼 환경오염이 심각합니다. 관할 국토관리청은 시공사에 대한 감독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요?” 청정지역으로 잘 알려진 조용한 섬마을, 전남 목포시 달 동(달리도)이 해저터널 공사로 인해 들썩이고 있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오염과 구조물 피해 등으로 인해 마을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공사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롯데건설이 시공 중인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매월리~목포시 달 동 도로 1공구 건설 공사’**다. 이 공사는 2021년 4월 착공해 2027년 8월 준공 예정으로, 국도 77호선 단절 구간을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도로 접근성과 물류 이동을 개선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지만, 시공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이 주민들과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발파 이후 발생한 숏크리트 폐기물과 전선 등 건설 잔해물이 토양에 그대로 매립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현행 폐기물 관리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 또한, 발파 진동으로 인해 마을 주택의 담장이 붕괴되고, 심한 소음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졌다는 주민들의 호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신유철 칼럼)“이재민들이 빠르게 생업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신속하게 원래 살던 곳으로 이주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또한 과수농가와 가축 피해를 정확히 산출하여 정부 차원의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주거지 마련과 보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청송 지역 산불 피해 발생 후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난 윤 군수와 청송군 공무원들은 이재민들을 위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는 데에 지친 모습이었다. 청송군의 공무원들은 그 누구도 예외 없이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며 보름 넘게 이재민들을 돌보고 있다. 이들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서 구호품을 전달하며 봉사 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도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청송군의 첫 번째 대책은 이재민들이 임시로 머물 수 있는 천막 텐트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온 상승과 함께 텐트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이 전염병에 노출될 위험과 화재 사고 위험에 직면하게 되자, 청송군은 이들을 위한 조립식 임대주택을 빠르게 지어야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청송군은 5월까지 이주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이
(신유철 기자수첩)대한민국은 지금 인구절벽이라는 혹한의 겨울을 지나고 있다. 저출산 문제는 단순한 사회 현상을 넘어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한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긴 겨울 끝에도 반드시 봄이 찾아오듯,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한다면 활기찬 미래는 다시 우리 곁에 올 것이다. 황벽 스님의 말씀처럼, "한 번이라도 뼈를 깎는 추위를 겪지 않고서야, 어찌 코를 찌르는 매화 향기를 얻을 수 있겠는가?" 지금 우리가 겪는 고통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성장통일 수 있다. 출산과 출생은 단순한 인구 수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국가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문제이자, 사회에 생기를 불어넣는 가장 근본적인 희망의 씨앗이다. 이 위기를 외면한다면 대한민국은 끝없는 겨울 속에 갇힐 수밖에 없다. 그러나 새로운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고 출산을 사회 전체의 희망으로 인식한다면, 우리는 다시 봄을 맞이할 수 있다. 출산은 가정에 온기를 채우고, 세대 간의 연결을 공고히 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연대감을 높인다. 이제는 출산과 출생을 장려하는 일이 단순한 정책을 넘어 새로운 국민운동이 되어야 한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와도 봄 같지 않은 지금 이 순간, 봄
경북 청송군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이 지역 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화마(火魔)가 할퀴고 간 산간 마을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초속 20미터에 달하는 강풍은 수북이 쌓인 낙엽을 불쏘시개 삼아 산과 마을을 태웠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은 순식간에 잿더미가 됐다. 이번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청송군. 지난 25일 발생한 화재로 9,320ha의 산림이 소실됐으며, 주택 770동과 농가 1,346호, 축산·공공시설도 큰 피해를 입었다. 이 과정에서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현장을 찾았을 때 마주한 광경은 참혹했다. 무너져 내린 지붕 옆으로 검게 그을린 세간과 농기구들이 나뒹굴고 있었고, 실의에 빠진 주민들은 멍한 표정으로 불길에 사라진 전답과 산을 바라볼 뿐이었다. 삶의 의욕마저 앗아간 이번 산불은 주민들에게 말할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불이 난 순간,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주민들은 불길을 피하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다. 강풍을 타고 날아다닌 불티는 달리는 차량에도 옮겨붙어 추가 피해를 불렀다. 다급히 대피했던 주민들이 마을로 돌아왔을 땐, 그들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평생 일궈온 전답과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이종현 기자)"박명서 이천시의회 의장,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 정책 집중" 이천을 잘사는 도시로 만들려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명서 이천시의회 의장은“시의회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특히 집중하는 분야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저출산 문제 해결이다. 이천은 농업 기반이 강한 도시이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이에 박 의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인구 유입을 늘리는 정책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저출산 극복 위한 정책 추진" 박 의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이천시 24시간 아이 돌봄 지원 조례’**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24시간 운영되는 아이 돌봄센터를 개설했다. 이 조례는 ‘2024년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 대상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또한, 신혼부부를 위한 **‘다자녀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혼부부에게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자녀 출산 시 거주 기
(한국소통투데이=이종현 기자)박상도 대한노인회 대전광역시연합회장은 노인은 사회의 귀감이 되는 존재로서 역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정직한 마음으로 주변을 배려하며 예절을 지키는 것이 존경받는 노인이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본지는 대한노인회 중앙회 산하 전국 시군 연합회를 순회하며 주요 연합회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 대전시 중구 연합회 사무실에서 박상도 회장을 만나 그의 노인 정책 및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경로당 운영의 변화 필요성 강조 박 회장은 현재 운영되는 경로당의 한계를 지적하며, 경로당이 단순한 친목 공간을 넘어 보다 활기찬 커뮤니티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원 증대를 위해 '별도 경로당 방문의 날'을 지정해 지역 간 교류를 촉진하고 있으며, 경로당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운영 표준화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유성구를 제외한 대전 지역 경로당들이 스마트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며, 모든 경로당이 규격화된 시설과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5대 공약 추진과 독립건물 마련 2023년 5월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장으로 취임한 박 회장은 ▲독립건물 마련 ▲노인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신유철 기자수첩) “인구 50만을 목표로 양주시가 경기 북부의 중심 도시로 성장하려면 7대 중점 사업이 활성화돼야 합니다.” 12일 강수현 양주시장은 2025년을 양주 발전의 전환점으로 삼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가 제시한 핵심 정책은 ▲민생 안정 ▲경제 활성화 ▲교통 기반 확충 ▲교육 혁신 ▲문화·관광 자원 활성화 ▲복지·안전 강화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 ▲시민 참여 확대 등이다. ■ 경제 활성화로 ‘함께 잘사는 도시’ 구현양주시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활기찬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점포 환경 개선 사업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을 통해 자영업자의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지원 확대도 주요 과제다. 관내 제품 우선 구매 제도를 확대하고, 이자 지원 및 근로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산업을 주도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 성장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기 양주 테크노밸리’와 ‘은남 일반산업단지’ 조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