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교통 사망사고 제로 대전’ 달성을 목표로 선포식을 연 가운데, 대한노인회 대전시연합회 박상도 회장이 노인 교통안전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박 회장은 거동이 불편하고 체력이 약한 노인층의 특성에 맞춘 별도의 교통망 개선과 야광 안전복·신발 등 시인성 강화 장비 보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주장은 2020년 무렵 대전시가 분석한 교통사고 자료를 근거로 한다. 당시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특히 **교차로 내 야간 사고 사망 비율이 61.4%**에 달할 만큼 심각했다. 최근까지도 이 추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그동안 교차로 조명탑·집중조명 설치 등 야간 조도 개선 사업과 신호기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사고 건수는 줄지 않아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박 회장의 구체적 제안이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7일 대전시는 시청 대강당에서 ‘교통 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안전 실천 의지를 다졌다. 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53명으로 전년 대비 4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신경수 기자)성남시는 최근 대장동 사건 1심 판결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과 관련해, 이를 ‘위법한 개입’으로 판단하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 이진수 차관, 노만석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 정진우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4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및 직무유기죄 혐의로 고발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오전 직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방문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신 시장은 “위법한 항소 포기 지시는 성남 시민이 누려야 할 공적 재산 환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이미 내부 결재가 완료된 항소 사안에 법무부 장·차관이 개입한 것은 “누가 봐도 적법하지 않은 행위”라고 주장했다. 성남시는 이번 고발이 법무부·검찰의 지휘 라인 전반을 겨냥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이와 별도로 성남 시민들과 함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검찰이 항소를 포기함으로써, 1심에서 범죄수익 7,886억 원 중 추징이 인정된 금액은 473억 원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추정 피해액(4,895억 원) 대비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시는 “1심 판결이 공익적 기준에 미달했음에도 항소하지
[신유철 기자수첩]기업의 사회공헌은 단순한 기부나 보여주기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책임을 다하겠다는 기업의 의지이자, 공동체와 맺는 약속이어야 한다. 그러나 LS그룹을 바라보는 동해시의 시선은 점점 냉랭해지고 있다. 최근 LS그룹이 안성시에서 진행한 김장 나눔 행사는 분명 따뜻했다. 임직원이 직접 11톤의 김장을 담그고, 이불과 벌꿀까지 마련해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펼치는 여러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화려하고 풍성하다. ESG 경영을 앞세운 다양한 활동들은 기업의 이미지를 밝히는 데 충분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따뜻함이 정작 핵심 생산기지가 있는 동해시로는 거의 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 심각한 것은 지역언론과의 기본적인 소통조차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LS전선 동해사업장의 공장장은 지역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단 한 차례도 응하지 않으며, 지역의 질문에 기업은 침묵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역언론은 지역사회의 눈과 귀다. 지역언론을 외면하는 것은 곧 지역민을 외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기업이 수십 년간 지역에서 활동하며 누려온 혜택은 적지 않다. 토지와 인프라, 인력, 행정적 지원 등 지역의 협력과 희생이 기업 성
(신유철 칼럼)지금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100여 년 전 나라를 잃고 선열들이 피와 생명을 바쳐 되찾은 이 조국이, 이제는 다른 형태의 위기 앞에 놓여 있다. 과거 독립운동의 무대가 이국땅이었다면, 오늘의 위기는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에서 현실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 대한민국은 경제·민주주의·복지·문화 등 수많은 분야에서 눈부신 성취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근간인 ‘인구’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심각하다. 순국선열의 날은 단순히 과거의 희생을 기리는 날이 아니다. 선열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했는지 돌아보며, 지금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성찰하는 날이다. 선열들은 나라를 잃은 치욕 속에서도 조국을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오늘 우리가 맞닥뜨린 위기 또한 ‘국가의 지속’이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총칼의 침략은 막아냈지만, 인구 붕괴는 내부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어 더욱 치명적이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출산율이 0.7명대에 머무는 국가이며, 인구학자들은 우리나라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소멸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계산되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은 가을 한가운데 자리한 대표적인 명절입니다. 예로부터 추석은 풍성한 수확을 나누고 가족과 친척이 모여 조상을 기리는 날로 여겨져 왔습니다. 차례는 조상을 기리고 그분들의 삶을 기억하는 중요한 전통으로 자리 잡았으며, 추석은 감사와 나눔의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족 구성의 변화로 인해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이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바쁜 일상, 가족 간 거리, 개인주의의 확산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올해는 무려 10일이 넘는 긴 추석 연휴가 이어지며, 사람들의 명절 보내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전통을 지켜야 하는가, 아니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사라져가는 전통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면서도, 현대적 삶의 방식과 조화를 이루는 추석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추석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고향 방문 대신 여행을 선택하거나, 전통 음식을 준비하는 대신 간편식을 선호하며, 벌초도 직접 하기보다 전문 서비스에 맡기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공공기관의 존재가 중요시되는 것은 사회통합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다. 지자체의 행정 방향은 부의 창출도 중요 하나 지역 사정을 고려한 사회통합의 다원적인 효과를 만드는 것이다.” 오강현 김포시의원(민주당)은 지난 19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공공기관이 추구해야 할 가치는 사소한 이윤에 집착하는 것보다 폭넓은 가치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그동안 김포시는 시청사 내 카페, 애기봉 전망대 카페 운영 재개, 모 담 도서관 신규 북카페 입점 등의 운영 주체를 모두 대형 프랜차이즈로 결정한 것은 김포시 행정의 방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지난 2024년 6월 시 청사 내에 4년간 91.7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발달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던 ‘달 꿈 카페’를 밀어내고 필리핀 기업 소유의 커피전문점을 입점시킨 잘못된 사례를 언급했다. 오 의원은 시 측이 ‘직원들이 500원 더 싼 커피를 원해서’라는 답변은 가치를 상실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더욱 심각한 문제는 “달 꿈 카페를 운영했던 사회적협동조합 파파스윌이 이 문제를 공론화하자 시는 이들의 주간 활동
화성시장, 민원인에게 폭행 당해…부동산 인허가 갈등 재점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 9월 16일 낮 12시경, 정 시장이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의 한 식당에서 지역 단체장들과 오찬 모임을 갖던 중 벌어졌다. 이 자리에 **민원인 B씨(74세)**가 갑자기 나타나 식당 출입구를 가로막고 “대화를 하자”며 정 시장을 직접 찾아왔다. 정 시장이 “구체적인 사항은 담당 공무원과 먼저 이야기해 달라”고 답하자, B씨는 돌연 폭력을 행사했고, 이 과정에서 정 시장은 얼굴 부위 타박상 및 인대 파열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현장에 함께 있던 공무원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B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 정 시장은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동탄 중심 부지 둘러싼 갈등…폭력 사태로 이어져 B씨는 동탄 1도시 특별계획구역 내 약 1만 3,000평 규모의 상업용 부지를 소유한 부동산업자다. 해당 부지는 ‘메타폴리스 2단계 개발사업’ 부지로 알려져 있다. 화성시에 따르면 B씨는 **201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해당 부지를 매입한 뒤 개발 인허가
우리 민족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은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 정신은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닌, 오늘날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더욱 깊은 의미를 던집니다. 나만의 성공, 나만의 행복을 넘어, 가족과 이웃, 사회와 국가, 더 나아가 인류를 위한 삶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의 청년들은 치열한 경쟁과 개인주의 속에서 지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지금, 서로를 위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홍익인간의 가치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서로를 이롭게 하려는 청년의 실천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킬 새로운 힘입니다. 이제 청년 스스로가 정체성을 세우고,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낼 때입니다. 정부와 사회도 청년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나서야 합니다. 일자리, 주거, 교육, 문화 전반에서 청년의 도전이 존중받고, 기회가 보장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청년들이 홍익인간의 정신을 삶 속에서 실천할 때,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동방의 빛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청년들이여!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습니다. 여러분은 세계 평화를 이끌 미래 세대입니다. 다가올 골든타임 5년,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대한
대한노인회 대전시연합회(회장 박상도)가 지난 18일 한밭체육관에서 어르신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변화와 혁신’ ‘소통과 화합’이라는 구호 아 래 열린 이번 체육대회는 24회째를 맞는 어르신들을 위한 소중한 행사다. 이날 행사장에는 박상도 대전시 연합회장,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비롯한 귀빈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27만 어르신의 화합을 위한 축제로 대전시연합회와 5개 구 지회에서 1,200여 명의 노인회원들이 참석했다. 경기는 고무신 던지기, 점보 컵 피라미드 쌓기, 노래자랑, 미니 컬링 등 3개 종목으로 치러졌고, 경기 참가자 모두는 건강한 모습으로 평소 닦아온 실력을 과시했다. 어르신 체육대회는 고령화 사회에 어르신들의 건강을 과시하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유도해 건강한 삶의 100세를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대회다. 그래서 그런지 행사장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다양한 경기에서 승패를 떠나 건강과 활력을 과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기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정담을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노래경연대회에서는 각자의 숨은 재능과 실력을 뽐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경연대회 중 초대 가
감정 마케팅의 함정, 단기 재원 VS 장기 불안정성, 최근 사회복지 분야는 "감동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기부 캠페인으로 단기적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빈곤 아동의 눈물이나, 장애 노인의 고군분투한 일상과 같은 감정 자극하는 콘텐츠는 "빈곤 포르노(POVERTY PORN)"논란을 일으키며 장기적 관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2023년 한국복지패널 조사에 따르면, 감정 기반 기부 경험자의 60%가 1년 내 기부를 중단했으며, 2024년 한국기부문화연구소 보고서는 감정 마케팅 비중 70% 기관의 기부 유지율이 2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감정 마케팅이 투명성 부족과 일회성 기부의 한계를 노출함을 보여준다. 재정 불안정성 또한 계절적 딜레마의 현실, 기부금이 연말 등 특정 시기에 집중되며 예산 불균형을 초래한다. B복지재단은 연말에 10억 원을 모금했지만, 상반기에는 2억 원의 재원 부족으로 프로그램 축소라는 계절적 딜레마에 직면했다. 해결책으로 정부·민간 협력 모델로 지자체 협약을 통한 안정적 재원 확보와 기업의 ESG 투자와 연계한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자금을 복지사업과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정착되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