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옹벽 붕괴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오산시에서, 미흡한 재난 대응 체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과거 체육공원 국궁장 주변 안전관리 문제로 지적받은 바 있는 오산시는 이번에도 사전 경고를 무시한 채 대응에 실패해 '인재(人災)'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오후 7시 4분경,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의 약 10미터 높이 옹벽이 붕괴되며 아래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쳤고, 40대 운전자가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직후 지역 커뮤니티에는 “사고 징후가 예전부터 보였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특히, 사고 전날인 15일 오전 7시 19분, 한 주민이 오산시 도로과에 옹벽 지반 침하를 우려하는 신고를 접수했지만, 시는 이를 단순한 포트홀 문제로 오인해 일부 도로만 통제하고, 사고 지점은 그대로 방치했다. 결국 다음 날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옹벽이 무너지며 차량이 덮여 운전자가 숨졌다. 사고 이후, 주민들은 온라인에 과거 도로에 깊은 균열이 있었던 사진들을 공유하며, 예견된 인재였다는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국토교통부도 중앙시설물조사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성의 기자)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이 지난 19일 오후 2시, 나사렛대학교 나사렛회관에서 수필집 『내가 만난 사람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료 시의원을 비롯해 천안시 공무원, 지인, 시민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해 김 의장을 응원하고 축하했다. 총 280쪽 분량의 이 수필집에는 김 의장이 정치 여정 속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의 이야기, 결혼 전 가족 이야기, 시민단체 활동과 의정 현장에서의 경험 등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출판기념회 현장에서는 수필 속 인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책 속에 실린 주요 사진 전시와 김 의장의 낭독 시간도 함께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내가 만난 사람들』은 단순한 자전적 수필이 아닌, 정치인으로서 마주한 다양한 삶의 이야기와 관계를 중심으로 풀어낸 기록이다. 그 속에 담긴 김 의장의 솔직한 시선과 따뜻한 마음은 시민들과 깊은 공감을 형성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김 의장은 “정치인으로서 주변 사람들의 삶과 마음에 귀 기울이는 자세를 잊지 않으려 했다”며 “이 책은 제 정치 기록이자, 제 삶에 깊은 흔적을 남긴 이들에 대한 기억의 모음”이라고 출간 소감을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현태 기자)여주시 신청사 건립 예산 50억 원이 또다시 시의회에서 삭감되자, 이충우 여주시장이 강하게 반발하며 “정치권의 민심 왜곡”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청사 건립은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며, 이미 공론화와 법적 절차를 마친 타당한 행정 사업”이라며 “반복되는 예산 삭감은 시정을 방해하는 정치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번 삭감은 7월 임시회 추경안에 포함된 신청사 공사비 50억 원을 시의회 예결특위가 4대2로 부결하면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예정된 연말 착공 일정과 조달청 입찰 계획이 전면 재조정될 위기에 놓였다. 이 시장은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시의원들과 최재관 지역위원장이 여주초등학교 부지를 대안으로 제시한 데 대해 “이미 공론화된 계획을 정치적 이유로 뒤흔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시청사 건립은 시장 개인의 업적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약속이며, 정쟁에 흔들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시의회는 “예산이 삭감된 직후 같은 안건을 다시 상정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집행부의 강행을 비판했다. 일부 시의원들은 “기존 시청 부지 활용 시 500억 원으로도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주자들의 행보가 한층 바빠졌다. 선거는 언제나 중요하지만, 이번 선거는 특히 한국이 직면한 긴박한 현실과 미래를 생각할 때 전 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다. 후보들은 짧은 선거 기간 안에 자신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불협화음과 갈등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선거철이 다가올 때마다 느끼는 점은 많다. 국민을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며 나서는 후보들이 있지만, 일부는 실제로는 권력을 차지하려는 권력 다툼의 연장선으로 보이기도 한다. 유세 현장에서 나타나는 모습들도 천차만별이다. 정직하고 성실한 후보도 있지만, 일부는 국민의 신뢰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말로는 국민을 위한다면서 실제로는 국민을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는 정치인들도 드물지 않다. 이런 정치인들은 필요할 때만 국민을 언급하며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 활용하곤 한다. 국민의 삶보다는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며 당의 인기를 끌기 위해 분주한 이들도 많다. 후보들의 주변 인물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판세를 살피며 유리한 쪽에 붙는 정치인, 유세 현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 차기 공천을 노리는 정치인들 역시 눈에 띈다.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의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이종현 기자)정철원 담양군수는 “단체장의 임무는 불필요한 의전보다 군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민과의 소통을 중심에 둔 실용 행정으로 짧은 기간에도 담양군정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군수는 지난 4월 전남 담양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어려운 정치적 여건을 뚫고 당선되며 주목받았다.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전남에서 조국혁신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선출된 단체장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그는 ‘조국혁신당 1호 단체장’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정당보다는 지역을 위한 참 일꾼을 뽑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취임 이후 정 군수는 불필요한 의전과 회의를 줄이고 실무 중심의 행정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부군수 중심의 전결 체계를 강화해 행정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였고, 공직자들이 악성 민원에서 벗어나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정 군수는 평소 출퇴근 시 수행 직원 없이 자가 운전을 실천하는 등 실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과거에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는 조례’를 대표 발의한 바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현태 기자수첩)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 임헌우)은 지난 5월 9일 수원 노블레스웨딩컨벤션에서 ‘제53회 어버이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공동 주최하여 더욱 의미 있는 자리로 꾸며졌으며, 형식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진심 어린 정과 소통이 오간 자리로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날 행사에는 임헌우 회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부인 정우영 여사,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선구 보건복지위원장, 정경자 도의원, 윤정욱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장 등 주요 인사들과 도내 시‧군 지회장, 임직원,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임 회장은 “3월 발생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이웃을 위해 44개 시‧군 지회에서 총 5억7천만 원이 넘는 성금을 모았다”고 밝히며 큰 박수를 받았다. 김동연 도지사는 어린 시절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사연을 전하며 “경기도의 어르신들을 부모처럼 모시겠다”고 말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감동의 순간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행사장에는 사할린 동포 18명이 참석해, 그들에게도 정성껏 준비한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따뜻한 동포애를 전했다.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은 현재 44개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성의 기자)“노인 세대가 보람을 찾기 위해서는 나이를 먹었다는 생각을 떠나 사회에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노인들은 젊은 세대들로부터 대우받기를 원하는 과거 안일한 노인들의 행태를 벗어나 건강관리에 힘쓰며 이웃에 도움이 되는 일에 적극 참여 해야된다.”. 박상도 대한노인회 대전시연합회장과 회원들이 갖고 있는 공통된 생각이다. 대전시연합회 회원들의 이 같은 생각은 최근 이들의 행보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박상도 회장과 5개 지구 지회장은 지난 8일 대전시청을 찾아 산불로 피해가 발생한 경상도 지역 이재민들에게 써 달라며 성금 1562만원을 기탁 했다. 이번 성금은 연합회 산하 856개 경로당과 지역 노인회 회원들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보내온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형산불 피해지역 복구 및 이재민들의 일상 복귀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된다. 대전시 연합회는 지난 10일 노인회 주최 ‘대전광역시 연합회장 기 게이트볼대회’도 개최했다. 대전시 유성 전천후 게이트볼 경기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각급기관 단체장과 노인연합회 회원, 시 게이트볼협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경기에는 28개 팀 300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신유철 기자수첩)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의 중심이자 이웃 간의 정이 오가는 소중한 만남의 공간입니다. 상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 숨 쉬는 이곳은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함이 묻어나는 삶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복잡한 구조와 노후한 시설, 밀집된 인파 등으로 인해 전통시장은 화재에 취약한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전국 전통시장에서 279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8명이 다치고 약 828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화재의 주요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며 전체의 45%를 차지합니다. 과부하, 과전류, 전선 손상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어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30%, 기계적 요인이 8.2%를 차지합니다. 전통시장의 화재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지역 사회 전체에 큰 상처를 남기며, 주민들에게도 심리적인 충격을 안겨줍니다. 이러한 재난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과 초기 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먼저, 전통시장의 전기 설비는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며, 특히 노후 배선을 교체하고 과부하 여부나 콘센트 상태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가스 설비는 연결 부위와 밸브에서 누출이 없는지 자
[김현태=기자수첩]지금 대한민국은 정치적 혼란과 외교적 불확실성 속에 격동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탄핵과 계엄령 논란으로 정치권은 신뢰를 잃었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로 국제 정세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위기보다 더 심각하고 시급한 문제는 바로 저출산으로 인한 국가 존립 위협입니다. 출산율은 단순한 사회 통계가 아니라 국가 존속의 바로미터입니다.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고령 인구가 급증하면, 경제부터 복지, 국방,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가 시스템이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 바로 그렇습니다. 전 세계의 패권을 다투는 미국과 중국. 그중 중국이 미국의 압박에도 강경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요? 바로 15억에 달하는 인구입니다. 인구는 곧 자원이자 힘이며, 위기 속에서도 나라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방패입니다. 반면, 한국은 매년 줄어드는 출생아 수로 인해 사회 전반이 정체되고, 생산과 소비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청년층의 고용 불안과 주거 불안정, 양육비 부담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출산 기피 현상을 낳고 있지만, 정치권은 이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의지를 보여주지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신유철 칼럼)지난 2020년 1월 6일, 동곡농협이 로컬푸드 판매장을 조성하겠다며 매입한 광주광역시 광산구 복룡동 123-1번지 농지가 최근 언론 보도와 조합원들의 문제 제기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토지는 매입 당시부터 건설폐기물인 오니(슬러지)가 매립된 정황이 있었으며, 이를 은폐하기 위해 농협 측이 벼 시범포 설치를 명분으로 눈가림식 성토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광산구청과 동곡농협은 굴삭기를 동원한 현장조사를 공동 실시했으나, 구청은 채취한 중간층 성토물에 대해 중금속 검사를 생략하고 단순 육안 확인만으로 “폐기물이 아니다”는 결론을 내린 공문을 발송해 논란을 키웠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이모 동곡농협 조합장은 “애초에 폐기물은 존재하지 않았다”라며 관련 보도를 낸 언론사와 기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대응에 조합원들과 시민들은 오히려 더 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토지는 이미 골재가 깔려 있어 트랙터의 로터리 날조차 버티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실제로는 농사가 불가능한 땅에 ‘보여주기식’ 시범포가 조성됐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농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