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유보통합'(유아교육과 보육 통합)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전국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뜻을 모은 ‘한국사립유치원어린이집총연합회’(이하 한사총) 출범식이 지난달 2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전호숙 한사총 총대표는 인사말에서 “영유아 교육 현장의 발전과 종사자들의 행복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정부·지자체 및 유관 단체들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유보통합이 성공할 수 있도록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축사를 맡은 **손인춘 (사)여성행복시대 이사장(전 국회의원)**은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유보통합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려는 한사총의 노력에 깊이 공감하며, 무한한 경의와 축하를 보낸다”고 전했다.
또한 손 이사장과 남혜경 사무총장(전 남양주시의원, 정치학 박사), 김주희 상임이사는 지난해 7월 국가교육위원회에 ‘참좋은 유보통합 만들기’를 위한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해당 의견서에는 ▲유보통합을 위한 행정체계 정비 ▲재원 조달 방안 ▲교사 양성체계 개선 등의 구체적인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담겨 있었다.
특히 유아교육 전문가인 남혜경 사무총장은 지방의회 재직 당시 보육 관련 조례 발의 및 제도 개선 활동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바 있으며, “유보통합이 단순한 제도 병합이 아닌 질적으로 향상된 '참좋은 유보통합'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산 확보와 이해관계자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정부의 명확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한사총 측은 유보통합을 위한 핵심 과제로 ▲중장기 계획 수립과 다양한 의견 수렴 ▲안정적인 국고지원과 복지부 예산의 이관 ▲지자체 관련 예산의 상향 평준화 ▲현장 지원 강화 ▲교사 양성체계에 대한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제시하며, 실현 가능한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