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中 칭하이, 밤하늘 보호 핵심구역 지정 관리한다

(중국 시닝=신화통신) 칭하이(青海)성 '하이시(海西) 멍구(蒙古)족짱(藏)족자치주 렁후(冷湖) 천문 관측 환경 보호 조례'(이하 조례)가 1월 1일부로 시행에 들어갔다.

목적, 근거, 적용 범위, 법적 책임 등 22개 조항으로 이뤄진 조례는 렁후 천문 관측 환경구역에서 바깥쪽으로 50㎞ 이내 구역을 밤하늘 보호 핵심구역으로, 밤하늘 보호 핵심구역 경계에서 바깥쪽으로 50㎞ 이내 구역을 밤하늘 보호 완충구역으로 지정했다. 동시에 밤하늘 보호 핵심구역 내 광원 종류와 밝기, 고정된 야간 조명시설의 방향 등을 엄격히 규정했다.

별이 총총한 렁후(冷湖)진 싸이스텅산(賽什騰山) 밤하늘. (렁후산업단지 관리위원회 제공)

칭짱(青藏)고원 차이다무(柴達木)분지 북서쪽에 위치한 렁후진은 평균 해발고도가 2천800m다. 그중 렁후진 싸이스텅산(賽什騰山)에 위치한 렁후천문관측기지의 평균 해발고도는 약 4천m에 달한다.

렁후진 싸이스텅산 위로 펼쳐진 밤하늘. (렁후산업단지 관리위원회 제공)

덩리차이(鄧李才)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 연구원은 다년간 모니터링해 온 결과 렁후 싸이스텅산 지역이 시상, 맑은 밤 일수 등에서 세계 일류 수준의 대형 천문대 소재지에 비견될 만큼 좋은 천문 관측 조건을 보였다고 밝혔다.

렁후 지방정부는 2017년 싸이스텅천문대 부지 선정에 맞춰 1만7천800㎢ 지역을 밤하늘 보호구역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렁후진 싸이스텅산의 밤 풍경. (렁후산업단지 관리위원회 제공)

덩 연구원은 렁후천문관측기지를 국제적 천문대로 발전시켜 천문∙자연∙문화 관광중심지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