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한 기자수첩)이동환 시장 신년 기자회견 “고양을 K-문화·산업 표준 도시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양, 경기 북부 첫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키운다”
‘땅 파는 도시’에서 ‘기업이 머무는 도시’로… 고양시 대전환 선언
GTX·벤처·문화가 이끈 변화… 고양시, 수도권 핵심 도시로 도약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안세한 기자수첩)고양시가 경기 북부 최초의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5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의 시정 성과와 함께 향후 고양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108만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과거 고양시의 행정이 생존에 집중한 구조였다면, 이제는 도시의 기초 설계부터 다시 세워 스스로 성장하고 자립하는 도시로 바꾸고 있다”며 고양시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고양시 전체 면적 중 전략적으로 활용 가능한 가용 토지는 약 10%에 불과하다”며 “이마저도 아파트 위주의 개발로 채운다면 수도권 베드타운을 벗어날 수 없고, 고양의 미래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주요 도시 변화 사례를 설명했다. 대곡역세권은 정부의 주택 공급 압박 속에서도 단순 주거지가 아닌 기업·인재·기술이 집적되는 지식융합단지로 육성하고 있으며, 창릉지구에는 축구장 21개 규모의 공업지역을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일산호수공원보다 넓은 125만㎡ 부지가 경기 북부 최초의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이 시장은 이를 두고 “고양시는 이제 ‘땅을 파는 도시’에서 ‘기업이 머무는 도시’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시 안전과 환경 개선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강매·대화·탄현·관산 등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해 국·도비 1,385억 원을 투입해 안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강과 창릉천을 단순 정비 수준을 넘어 시민이 언제든 걷고 머무를 수 있는 ‘강변 도시’로 탈바꿈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창릉천은 국비 3,200억 원을 확보해 시민 중심의 수변 공간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문화 분야에서도 고양시는 새로운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시장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됐지만 활용도가 낮았던 고양종합운동장을 고부가가치 문화자산으로 탈바꿈시켰다”며, 1년 동안 세계적 아티스트의 공연 26회 개최, 관객 85만 명 유치, 수익 125억 원 달성이라는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이를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힐러 산업’으로 키워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교통과 교육 혁신 역시 고양시 변화의 핵심 축이다. GTX와 서해선 개통으로 서울역 16분, 김포공항 19분 시대를 열며 고양시는 수도권 10분대 생활권에 진입했다. 이 시장은 “동서 축 철도에 남북 연결축이 더해지며 고양은 ‘지나는 도시’에서 ‘만나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강변북로 지하화, 통일로 확장, 고양 순환도로망 구축 등 도로 인프라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는 고양시가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승격돼 약 166억 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국제학교 4곳, 해외 대학 2곳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과학고와 자율형사립고 유치를 통해 ‘캠퍼스 시티’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고양시는 정부 합동 평가와 시·군 종합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대한민국 도시대상 4년 연속 수상, 재난안전관리 평가 4관왕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동환 시장은 “이 모든 결과는 우연이 아니라, 도시의 체질과 행정 시스템이 시민을 위한 경영 체제로 바뀌고 있다는 증거”라며 고양시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