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14일 영흥면 내리에서 ‘옹진노인복지관 건립공사 기공식’을 열고 종합 노인복지관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경복 군수를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원, 노인회,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어르신 복지 인프라 확충의 의미를 함께했다.
옹진노인복지관은 총사업비 56억 원(시비 50%, 군비 50%)이 투입되며, 영흥면 내리 202-1 외 2필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연면적 약 1289㎡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설 구성은 건강증진 프로그램실, 상담실 및 사무공간, 여가·문화 활동 공간, 교육·취미활동실 등을 포함하며, 스마트경로당 사업과 연계해 디지털 돌봄과 비대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옹진군의 노인복지는 그동안 경로당 중심의 여가·쉼터 기능에 집중되어 있어 전문 복지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복지관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해 건강관리, 사회참여, 심리상담 등 다양한 복지 수요를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종합 복지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기존 경로당의 따뜻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복지관을 통해 전문적이고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갖추겠다”며 도서지역 어르신의 삶에 실질적 변화가 느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경복 군수는 기념사에서 “백령노인문화센터를 시작으로 도서지역 복지 인프라가 확장되고 있으며, 이번 기공식은 그 흐름을 군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 복지는 군민 삶의 마지막 보루이므로 재정 여건이 어렵더라도 미룰 수 없다”며, 향후 운영·관리·프로그램까지 지속 가능하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 군수는 이번 기공식이 도서지역 어르신 삶을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균형 있는 군정과 맞춤형 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