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서 ‘강화황기’ 지킨다…강화군·국립수목원 협약 체결

강화 특산식물 ‘강화황기’, 국가 협력으로 보호·육성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13일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과 함께 지역 특산식물인 ‘강화황기’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립수목원이 추진 중인 ‘중앙-지방 식물 거버넌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멸종위기 식물자원의 공동 활용과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강화군과 국립수목원은 석모도에서 처음 발견된 ‘강화황기’를 비롯해 서해5도에 자생하는 희귀 특산식물을 석모도수목원에 보전하고, 증식 및 연구개발을 함께 추진한다. 강화군은 강화황기의 생물학적 가치와 지역 상징성에 주목해 이를 특화 산림 유전자원으로 보호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석모도수목원과 강화군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해 강화황기의 재배와 증식을 추진하며, 향후 지역 브랜드 자원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또한 석모도수목원은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 사업’에 참여해 국립수목원으로부터 산림자원을 분양받고, 내년에는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아울러 강화군과 국립수목원은 강화군 자생식물의 수집과 전시, 수목원 및 정원 조성에 필요한 정보 교류 등을 통해 국가와 지방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군은 북방 한계성 식물과 해양성 식물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생물자원의 보고”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식물자원을 보전하고 강화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