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자살 예방 위한 고위험 지역 집중 홍보 실시

미추홀구, 자살률 37.4명…정신건강복지센터 예방 활동 강화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인천 미추홀구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센터장 박이진, 이하 센터)는 지난 15일 자살 위험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자살 예방 집중 홍보’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관내에서 자살 관련 경찰 신고가 자주 발생하는 고위험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실시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1만 4,872명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9.1명이며, 인천시는 31.2명, 미추홀구는 37.4명으로 나타나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센터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미추홀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생활질서계), 숭의지구대와 협력해 자살 예방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자살 시도가 우려되는 고층 건물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옥상 출입문 관리의 중요성과 자살 위험성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벌였다.

 

또한 주민들이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안내문을 전달했으며, 옥상에는 자살 예방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박이진 센터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경찰과 민간이 협력하는 체계를 더욱 확대하고, 지역 내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강화해 주민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재 센터는 주민들을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생명 존중 문화 확산, 자살 예방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