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 30일부터 11월 28일까지 약 9주간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방접종은 노인 돌봄 종사자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사업은 장기요양요원의 감염병 예방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혜자인 어르신의 건강 보호까지 도모하는 인천시의 특화된 정책이다. 특히 인천시는 2020년부터 전국 최초로 이 예방접종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접종 대상은 인천시에 거주하며 관내 장기요양기관에서 6개월 이상 근무 중인 만 50세 이상부터 만 65세 미만(1961.01.01 ~ 1975.12.31)의 장기요양요원이다. 해당 요원에는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등이 포함되며, 동일한 재직기간일 경우 고연령자에게 우선 접종 기회가 주어진다.
예방접종은 인천시 10개 군·구에서 확정한 대상자 명단을 바탕으로, 인천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와 사전 협약을 맺은 지정병원 33곳에서 진행된다.
허지연 인천시 노인정책과장은 “기온이 떨어지면 인플루엔자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예방접종은 꼭 필요하다”며 “감염에 취약한 노인돌봄 종사자와 어르신 모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돌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