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인천광역시는 ‘제3회 이산가족의 날’을 맞아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시청역사 내에서 이산가족의 아픔을 기억하고 공감하기 위한 홍보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민들에게 이산가족의 날을 알리고, 그들의 상처와 슬픔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인천통일플러스센터가 기획했다.
이산가족의 날은 2023년 3월 통일부가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공포하면서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음력 8월 13일인 10월 4일이 기념일로 지정된 이유는, 2021년 실시된 제3차 남북 이산가족 실태조사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이 날을 희망했기 때문이다. 추석을 앞두고 가족과의 재회를 기다리는 이들의 정서가 반영된 선택이다.
전시에는 이산가족의 날 소개, 관련 통계와 현황, 이산가족들이 남긴 손 편지, 고향을 그린 그림, 가족사진 등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지하철을 오가며 자연스럽게 이산가족의 삶과 감정을 접하고, 그들이 겪은 이산의 고통을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준호 인천시 정책기획관은 “추석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가족과의 만남을 기대하지만, 이산가족과 그 후손들은 북에 있는 친지의 안부조차 알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다”며 “이번 전시가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