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기념관, 평화와 연대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새출발

“전쟁의 기억을 넘어”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리뉴얼 청사진 나왔다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전면적으로 리뉴얼해 평화와 연대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인천연구원은 2025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리뉴얼 운영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구체적인 설계 방향과 추진 로드맵을 제시했다.

 

1984년 개관 이후 40여 년간 운영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기존에 단순한 전시 방식과 군사적 성과 중심의 내용에 머물러 관람객의 흥미와 몰입을 충분히 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리뉴얼 방안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기념관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교육 및 평화외교 거점으로써 발전에 목적을 두고 있다.

 

보고서는 기념관에 대한 기초조사와 국내외 유사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리뉴얼 추진 로드맵을 설계했다. “전쟁의 기억을 넘어, 평화와 연대의 미래로”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 가지 추진 방향으로 기억을 계승하는 공공의 장소, 평화교육 플랫폼, 국제평화도시 인천의 브랜드화를 제시했다. 더불어 5대 추진 전략, 14개 추진 방안, 42개 실천 과제를 마련해 실행력을 높였다.

 

리뉴얼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관람객 만족도와 재방문율 증가, 지역 문화 경쟁력 강화, 국가적 상징성과 브랜드 가치 향상 등의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현재 기념관은 공간이 협소해 구조적으로 리뉴얼에 한계가 있어, 상륙작전의 실제 역사적 무대인 월미도로의 이전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월미도로의 이전을 통해 기념관은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함과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문화 및 교육 기능까지 함께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인천연구원의 남근우 연구위원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리뉴얼은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평화와 연대의 미래 자산으로 확장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