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인천광역시 인천도시역사관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작가전 ‘되찾은 조국에서 Smile again’을 오는 11월 2일까지 연장해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인천 출신 독립운동가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그들의 삶과 정신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를 선보이는 작가는 그래피티 1세대 예술가 레오다브(LEODAV, 46세)로, 광복의 감동을 축구장의 열기와 결합해 독립운동가들을 인천유나이티드 축구선수로 형상화한 독특한 그래피티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래피티는 장소와 형식의 제약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예술 장르로, 작가의 즉흥성과 표현력이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짓는다. 레오다브 작가는 인천 출신으로,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해왔으며 특히 독립운동과 관련된 인물들을 주제로 한 재해석 작업에 꾸준히 집중해왔다.
지난 6월 17일부터 전시가 시작된 이후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당초 계획보다 전시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 이번 전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역사와 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꾸준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시는 인천도시역사관 2층에 위치한 두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아암홀에서는 일제의 감시카드에 기록된 인천 출신 독립운동가 11명을 한 팀의 축구선수로 재탄생시킨 작품이 전시되어, 광복의 감격을 경기장의 열기처럼 생생하게 전달한다.
소암홀에서는 웃음을 잃었던 독립운동가들이 광복을 맞아 환하게 웃는 모습을 인공 지능 기술로 재현한 영상이 상영된다. 현실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장면들을 영상으로 구현해 관람객에게 감동과 함께 따뜻한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정의 기념품도 준비돼 있다. 오는 10월에는 이번 전시와 연계된 그래피티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박진영 인천도시역사관장은 “이번 전시는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역사와 문화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