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고농도 오존(O₃) 발생이 잦은 여름철을 맞아 오존 농도를 집중 관리하기 위해 산업과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존은 대기 중 이산화질소(NO₂)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빛과 반응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로, 기도 및 폐 손상, 감각기관 자극 등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는 0.1ppm 농도에 30분만 노출되어도 두통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시는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오존 예‧경보의 신속한 전파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예보 알림톡’과 ‘경보 발령 알림’ 문자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농도 오존이 발생할 경우 농도에 따라 주의보(0.12ppm 이상), 경보(0.3ppm 이상), 중대경보(0.5ppm 이상)로 나눠 단계별로 경보를 발령한다. 올해 현재까지 총 14일에 걸쳐 34회 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직접적인 오존 저감이 어려운 특성을 고려해, 인천시는 주요 원인물질인 이산화질소(NO₂)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4월부터 현재까지 총 644개소의 관련 배출 사업장 중 181개소를 점검하여, 이 중 7개소에 대해 경고, 고발, 과태료 부과, 개선명령 등의 행정 조치를 취했다.
주유소를 대상으로 한 유증기 회수설비 검사도 병행해 총 166대를 점검했으며, 이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23대에 대해서는 개선명령을 내렸다. 교통 분야에서는 측정 장비와 비디오카메라를 활용해 차량 배출가스 단속을 12,187건, 터미널 및 주차장 등에서의 불법 공회전 단속을 3,162건 실시했다. 또한 고압살수차를 이용한 도로 비산먼지 제거 작업을 통해 VOCs 휘발 배출 저감과 함께 폭염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노후 경유차 2,633대에 대해 저공해 조치를 지원하고,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 4,935대를 보급하는 등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도 지속 추진 중이다.
인천시 대기보전과 박성연 과장은 “고농도 오존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햇빛이 없는 실내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고농도 오존 대응 관리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들은 인천시 누리집을 통해 ‘오존예보 알림’과 ‘경보문자 알림’ 신청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알림톡 및 문자로 오존 정보를 받아보고, 대응 요령도 함께 안내받을 수 있다. 신청은 인천시 누리집의 ‘분야별 정보 > 환경(대기환경) > 대기질 정보 알림 신청’ 메뉴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