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김동현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올해 5월까지 출생아 수 증가율이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7월에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인천시의 출생아 수는 총 6,86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78명이 늘어 12.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6.9%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뒤를 이은 충북(11.4%)과 대구(10.9%)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5월부터 출생아 수가 증가세로 전환되었고, 같은 해 10월부터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출산뿐 아니라 혼인 건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인천의 혼인 건수는 5,657건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이 같은 상승 흐름의 배경에는 결혼, 출산, 양육 전반을 포괄하는 인천시의 맞춤형 정책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사업이 출산 인식 개선과 출산 의지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정책은 ‘아이플러스(i+)’ 시리즈로, ‘1억드림’을 시작으로 ‘집드림’, ‘차비드림’, ‘이어드림’, ‘맺어드림’, ‘길러드림’ 등 총 6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중 ‘아이플러스(i+) 1억 드림’은 태아부터 만 18세까지 인천 출생 아동에게 최대 1억 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올해 들어 약 1만 8천 명의 임산부가 교통비 지원을 받았고, 1만여 명이 천사지원금을, 2만 1천여 명이 아이 꿈 수당을 수령했다. 또한 취약계층 산모를 위한 산후조리비 지원도 2월부터 시작돼 1,1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 밖에도 저렴한 가격에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천원주택’ 입주가 시작되었고, 결혼 장려 정책인 ‘아이플러스(i+) 이어드림’은 높은 매칭률을 보이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동 돌봄 환경 강화를 위한 ‘길러드림’ 사업도 군·구와의 협의가 마무리되어 본격 시행 중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추진해온 다양한 정책들이 단순한 복지 제공을 넘어 시민들의 삶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출생률 상승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저출생 문제는 지방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