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안병옥 기자) 인천광역시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난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팥빙수, 커피, 아이스크림 등 냉식품을 조리·판매하는 배달음식점과 뷔페 등 대량 조리 음식점 220개소를 대상으로 특별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기온 상승으로 인해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소비가 급증하는 냉식품류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 대상은 프랜차이즈 배달음식점, 대형 푸드코트, 뷔페 등 다수의 음식을 조리·판매하는 업소들로, 주요 조리·판매 메뉴에 대해서는 별도로 시료를 수거해 정밀 검사를 병행했다.
점검에서는 제빙기 내부의 청결 상태를 비롯해 식재료의 보관 상태, 조리 시설의 위생 관리 등이 집중적으로 확인됐다. 주요 점검 항목은 제빙기 위생 상태, 냉장(0~10℃)·냉동(–18℃ 이하) 온도 기준 준수 여부, 소비기한이 경과했거나 표시가 없는 원료 사용·보관 여부, 방충망 설치 및 폐기물 덮개 등의 시설 기준 준수 여부, 종사자의 손 씻기와 위생복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 여부 등이다.
특히 얼음이나 생과일, 유제품 등이 사용되는 여름철 인기 메뉴의 특성을 고려해, 제빙기의 오염 여부와 냉장·냉동 제품의 온도 유지 상태에 대해 집중 점검이 이뤄졌다. 점검 결과 위반 사항이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현장에서 시정 조치를 취하고, 필요한 경우 행정처분을 병행했다. 해당 업소에 대해서는 6개월 이내 재점검을 통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여름철은 기온이 높아 식중독 발생 위험이 큰 만큼, 앞으로도 고위험 식품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위생 점검을 지속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외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