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안병옥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오는 9월과 11월에 각각 열리는 ‘2025 한중지사 성장회의’와 ‘2025 한일지사회의’에 핵심 도시로 참여하며,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두 회의 모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협력해 추진되며, 지방정부 간 외교무대에서 인천시의 전략적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2025년은 한중 수교 33주년이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 관계에 있어 중대한 의미를 갖는 해다. 인천시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와 함께 FTA 시범도시로 지정되어 있으며, 지방 차원의 경제협력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는 양국 지방정부 수장들이 참석하는 고위급 외교 플랫폼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현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 전체 회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산업 및 경제 분야 협력, 기후 위기 대응, 탄소중립 도시 모델 공유 등을 통해 중국 도시들과의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이어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되는 제8회 한일지사회의는 한국과 일본의 광역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최고 수준의 지방정부 협력 회의다. 특히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로, 인천에서 이 회의가 열리는 것은 대외 협력 중심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산업·경제 분야의 협력 사례뿐 아니라,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시티투어, 기업 현장 방문,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의 경쟁력과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김영신 인천시 국제협력국장은 “2025년은 한중 FTA 10주년과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라며, “인천이 두 회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시민 삶에 직결되는 실질적 외교를 통해 인천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