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안병옥 기자) 물리적 거리도 교육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인천광역시교육청이 발벗고 나섰다.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6월 26일, 강화교육지원청이 지역 내 택시조합 2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강화학생성공택시’ 시범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통 여건이 열악한 강화지역의 소규모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활동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택시조합 및 개인택시지부와의 협력으로 추진되며, 안전한 운영을 위해 운전자에 대한 범죄경력 조회와 신원 확인, 정기적인 안전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강화학생성공택시’는 인천시교육청의 강화교육발전특구 정책과 연계한 교육복지 모델이다. 결이음교육과정 ‘같이’ 수업, 학생자치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 참여를 위한 학생 이동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상은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소규모학교이며, 각 학교에 지급된 교통카드를 통해 일정 금액 내에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운영 방식은 학교가 사전 예약을 통해 협약된 택시를 배정받고, 교사가 학생과 함께 교육 장소로 이동하는 형태다. 운전자는 학생의 안전벨트 착용을 확인한 뒤 운행을 시작하며, 운행 후에는 영수증을 발급한다. 학교는 이 영수증을 바탕으로 사용일지를 작성하고 연말에 정산 절차를 밟는다.
강화지역 택시조합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활동 참여를 지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운전자들도 이 사업의 공공적 가치를 인식하고 책임감 있게 운행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또한 “강화학생성공택시는 단순한 교통 지원이 아닌 학생 중심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모든 아이들이 공평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