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중독 비상…인천시, 시민 예방수칙 준수 당부

살모넬라·대장균 식중독 주의…인천시, 고위험 식품 집중 점검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안병옥 기자) 물놀이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보건환경연구원이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식중독 중 여름철에 발생한 건수가 332건으로 전체의 35.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 중 대부분이 살모넬라와 병원성 대장균 등 세균성 식중독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충북과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 급식용 빵을 통해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집단감염 사례가 4건 발생해, 유증상자가 208명에 이르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세균성 식중독은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병원성 대장균, 캠필로박터균, 황색포도상구균, 리스테리아 등 다양한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주로 덜 익힌 고기, 부적절하게 보관된 달걀이나 해산물, 장시간 실온에 방치된 조리식품 등을 통해 감염되며,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소홀히 할 경우 감염 위험이 더욱 커진다. 주요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이다.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이용한 30초 이상 손 씻기, 식재료 및 조리도구의 철저한 세척·소독, 물 끓여 마시기, 음식 보관 온도 준수, 음식은 반드시 충분히 익혀 섭취하기, 도마와 칼 등 조리기구를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등 생활 속 실천이 필요하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육류, 달걀, 비가열 섭취 식품 원재료에 대한 식중독균 집중 검사 50건을 실시했으며, 여름철 다소비 식품과 식품접객업소의 얼음 및 조리식품에 대한 모니터링도 한층 강화한다.

 

곽완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에는 식재료 보관과 조리 과정에서 세균이 쉽게 증식할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반드시 식중독 예방 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연구원도 철저한 사전 검사와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