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안병옥 기자) 인천광역시가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긴급 민생경제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현장을 직접 찾고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6월 26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부평구청역 집화센터를 찾아 ‘반값택배’ 서비스를 점검하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인 소상공인 업체 ‘디어도그’와 ‘콩팩토리’를 차례로 방문했다. 유 시장은 반값택배 픽업트럭에 직접 탑승해 택배 물품 접수와 상차 작업에 참여하며 소상공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현장에서 유 시장은 “택배비 지원이 소상공인 경영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물류비 부담이 줄어든 만큼 이러한 정책이 지속되길 바란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유 시장은 부평구에 위치한 ㈜오디에이테크놀로지를 방문해 NH농협은행,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총 2,000억 원 규모의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NH농협은행은 대출이자차액 보전을 위해 10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인천시 및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자금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인천신용보증재단과 총 1,0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상생동행 특별보증 협약’도 체결했다. 케이뱅크는 30억 원을 특별출연해 45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지원하고, 카카오뱅크는 10억 원을 출연해 150억 원 규모의 ‘인구위기극복 협약보증’을 시행한다. 아울러, 인천신용보증재단과 카카오뱅크는 400억 원 규모의 ‘모두나눔 통장 특별보증’을 통해 소상공인 대상 비대면 보증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지원이 아니라, 인천시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약속이자 실천 의지”라며 “민관이 함께 만드는 실질적인 지원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유 시장은 ㈜오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제조 현장을 둘러보며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해당 기업은 전력전자 계측기 전문업체로, 전기차·2차전지·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인천전자마이스터고와 협약을 맺고 매년 청년 3인 이상을 채용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가족친화인증기업’과 ‘여가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유 시장은 “청년이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 기술로 사람을 살리는 기업이 바로 인천이 키워야 할 미래 산업의 중심”이라며 “기업이 자생적으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