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안병옥 기자) 인천광역시는 질병관리청이 지난 6월 20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말라리아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주의보는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밀도를 나타내는 모기지수가 기준치인 0.5를 초과한 지역이 철원군, 화천군, 파주시 등 3곳 이상으로 확인되면서 전국적으로 내려졌다.
말라리아는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지역에서 4월부터 10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매개모기에 물린 뒤 7일부터 최대 30일까지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와 유사한 증상 탓에 해열진통제만 복용할 경우 정확한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시는 관내 10개 모든 군·구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해당됨에 따라, 모기 서식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방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환자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한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예방수칙에 대한 시민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밤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밝은 색의 긴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다녀온 뒤 발열이나 오한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하게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