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목요 브런치 버스킹, 선율 위에 따뜻한 마음을 실어 보내다

도시 한복판, 음악이 흐르는 점심시간

 

한국소통투데이 배민경 기자 |

점심시간, 광명 중앙대학교병원과 M클러스터 사이길.평소엔 바삐 오가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췄다.


기타 소리에 발걸음이 이끌리고, 섹소폰 선율에 마음이 스며들었다.


6월 17일 목요일, 광명 한복판에서 작지만 깊은 울림의 음악회가 열렸다.

 

‘목요 브런치 버스킹’.이름처럼 따뜻하고 소박한 공연이었다.
기타스토리가 주최하고, 소하섹소폰아카데미가 주관한 이번 무대는 시카고피자와 10리클럽의 후원으로 완성됐다.지역의 예술가들과 상인, 그리고 봉사단체가 함께 만든 이 자리엔, 무엇보다 ‘마음’이 담겨 있었다.

 

공연은 기타스토리의 포크대장 김용호, 감미로운 목소리의 이수정, 시카고피자 대표이자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최인철, 리듬을 채워 넣은 카혼 연주자 최승원, 그리고 깊은 울림의 섹소폰 연주자 박종환 원장이 함께했다.
노래는 어깨를 들썩이게도 했고, 조용히 눈을 감게도 했다. 병원 환우들의 표정엔 미소가 번졌고, 인근 직장인들은 커피 한 잔과 함께 공연을 즐겼다.

 

공연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 건 ‘나눔’이라는 메시지였다. 10리클럽 이석환 대표는 "광명시청을 중심으로 반경 10리 안에서, 끼니를 놓치는 아이가 없도록 도시락을 오토바이로 전해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만든 따뜻한 손길은 이 공연의 뿌리이기도 했다.


시카고피자 최인철 대표 역시 “아이들에게 피자를 후원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무대 위에서 직접 마음을 전했다.

 

그날, 음악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서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가 되었다.누군가는 짧은 점심시간에 위로를 얻었고, 누군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 응원을 보냈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순간이었다.

 

광명의 작은 거리에서 시작된 이 목요 브런치 버스킹이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에게 쉼과 감동, 그리고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