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안병옥 기자) 인천광역시는 오는 6월 28일 첫차부터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조정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되는 가운데, 성인 교통카드 기준 기본요금이 기존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오르는 내용이다. 인상 대상에는 인천을 비롯해 서울, 경기, 한국철도공사 등이 함께 포함된다.
인천시는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한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반영하면서도, 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수도권 정책 결정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해 이번 요금 인상을 준비해 왔다.
이번 조치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 고령화로 인한 무임수송 손실 확대 등으로 누적된 운송 적자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인천도시철도의 2024년 기준 운송 적자는 약 1,496억 원에 달한다.
인천시는 이번 요금 인상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시민들의 교통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에 우선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수익사업을 추진하고 운송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운송 수지를 점차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이번 요금 인상이 시민들에게 다시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요금 인상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인천광역시(www.incheon.go.kr) 또는 인천교통공사(www.ictr.or.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