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겐트대학교, 해양수산 공동연구 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인천 갯벌 활용한 탄소중립 연구, 국제 협력으로 본격화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 안병옥 기자) 인천광역시 수산자원연구소는 6월 17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외국계 대학인 겐트대학교(Ghent University)와 해양수산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 지역 해양수산의 발전과 해양 신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협약식은 겐트대학교 총장실에서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해 갯벌의 이용과 보전, 다양한 해양 연구 개발, 신산업 육성, 미세조류를 활용한 해양 탄소중립 연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겐트대학교는 벨기에 최대 규모의 연구중심대학으로, 2014년 인천 송도에 설립된 첫 번째 유럽계 대학이다.

 

인천의 갯벌은 국내 갯벌 면적의 28%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넓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천 갯벌은 인천지역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0%를 흡수할 수 있어,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세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 탄소 포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렇게 흡수된 탄소는 바이오연료, 비료, 사료 등 친환경 자원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두 기관은 탄소중립 관련 연구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해양바이오융복합 기술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 인천이 해양수산 연구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김진성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유럽과 한국의 해양연구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 환경과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천의 새로운 해양산업 연구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