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안병옥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시사회서비스원과 함께 ‘지역주도형 돌봄서비스 제공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관들이 지역 특성에 맞는 돌봄서비스를 기획·운영하는 방식이다. 종합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은 물론, 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다양한 민간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2025년에는 총 8개 기관(단일형 6곳, 컨소시엄형 2팀)이 선정됐으며, 단일형에는 기관당 500만 원, 컨소시엄형에는 팀당 2,4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사업 기간은 6월부터 11월까지다.
다양한 대상에 맞춘 돌봄 프로그램 운영
단일형 사업은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지역 주민의 수요를 결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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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돌봄사회적협동조합은 남동구 서창2동을 중심으로 ‘서창2동 돌봄공동체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노인 및 중장년 30명을 대상으로 문화 체험과 방역 소독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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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혜림원은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주말 돌봄을 통해 일상생활 훈련 및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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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청년이룸은 은둔형 외톨이 청년 10명을 대상으로 농작물 재배 및 공동체 활동을 통한 심리·정서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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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은 폐지수거 어르신 대상 ‘행복드림’, ▲주식회사 힐링아트는 느린학습자 가족을 위한 정서돌봄 클래스 ‘마음온도 36.5℃’, ▲주한라오스문화원 경인연합회는 다문화 가정과 취약계층을 위한 ‘모두애 행복 이음 동행’ 사업을 펼친다.
민·관 협력 강화하는 컨소시엄형 돌봄
컨소시엄형 사업은 복지기관이 중심이 되어 여러 기관과 협력해 돌봄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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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해 연수구에서 퇴원 환자를 대상으로 추진한 ‘함께돌봄도시락’ 사업을 올해는 미추홀구와 남동구로 확대해, 지역 병원들과 협력해 80명의 대상자에게 의료 모니터링과 도시락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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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극복 인천본부실버센터는 ‘든든한 밥상, 식(食)으로 잇다’ 사업을 통해 미추홀구 내 60세 이상 남성 1인 가구 100명에게 영양 도시락과 건강 상담, 식생활 교육 등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여러 재가노인지원센터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지역 돌봄기관은 주민과 복지자원을 가장 잘 이해하는 주체”라며, “이들을 중심으로 복지 연결망을 촘촘히 구성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