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묵은 때 벗겨냈다” 인천시, 사회복지시설 차량 소독 지원

인천시사회서비스원, 복지시설 대상 차량 내부 소독 서비스 본격화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안병옥 기자)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 황흥구)은 10일, 사회복지시설의 차량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이동지원 차량 소독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사업은 한여름 무더위가 본격화되기 전, 시설 이용자들에게 쾌적하고 청결한 이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되었으며, 올해도 지속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 거주시설, 주간보호센터, 지역아동센터, 아동 그룹홈, 노인시설, 노숙인 시설 등 총 15개소로, 각 시설당 2회의 소독 서비스가 제공된다.

 

차량 지원 방식은 같은 차량에 2회 소독을 신청하거나, 서로 다른 차량 2대를 신청할 수 있다. 5인승 소형 승용차부터 15인승 이하의 승합차, 휠체어 리프트 장착 차량까지 다양하게 지원 가능하다. 차량 소독은 전문 업체가 직접 진행하며, 시설에는 소독을 위한 별도 예산이 없어 현장에서 특히 반기는 사업이다.

 

장애인 거주시설인 성동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소형차 1대와 12인승 승합차 1대를 신청했다. 이 차량들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기증받은 이후 한 번도 내부 소독을 하지 못한 상태였다. 특히 약 15년간 사용된 승합차는 고온의 수증기를 이용해 내부 묵은 때를 제거한 뒤, 구석구석 세척과 연막 소독으로 마무리됐다.

 

성동원 이왕로 원장은 “시설 운영 예산에 차량 소독비가 따로 편성되어 있지 않아 외부 세차만 진행해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차량 내부까지 말끔히 소독하니 마음까지 후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차량 소독지원 외에도 소방 및 전기 안전점검, 방역·방충 등 사회복지기관의 안전 점검 지원사업을 2021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1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