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통투데이 김연수 기자 | 경기도 최대 스포츠 행사인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가 15일 가평 자라섬 중도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17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총 1만1천583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총 27개 종목에서 지역 간 대항전을 펼친다.
개회식은 차기 개최지 광주시부터 시작된 선수단 입장식으로 문을 열었으며, 지영기 가평군체육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승리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진경 도의회 의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회사에서 “경기도는 단지 행정의 중심이 아니라 체육의 중심, 곧 ‘체육도(體育道)’”라며, “파리올림픽에서 9개 메달을 획득한 우리 선수들처럼, 경기도 체육은 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엘리트 체육뿐 아니라 생활체육도 확대해 모든 도민이 스포츠를 누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체육은 승부를 넘어, 사회를 하나로 묶는 통합의 언어”라고 말하며, 스포츠 정신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결과에 따라 승자가 패자를 격려하고, 패자가 승자를 축하하는 모습이 진정한 스포츠의 힘”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체육대회는 인구 규모를 기준으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운영되며, 축구, 테니스 등 16개 종목은 본대회에서, 육상, 수영 등 11개 종목은 사전경기로 치러졌다. 모든 경기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