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민속5일장, 방문객들로 문전성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사람들 방문

(한국소통투데이=이한빈 기자) 24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모란역 부근에서는 ‘모란민속5일장’이 열렸다. 모란민속5일장은 매월 4와 9가 들어가는 날짜에 열리는 전통시장이다. 종합시장, 전통기름시장, 흑염소거리 등 다양한 범주의 시장으로 나눠져 있다. 시장은 월요일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인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등장으로 전통시장은 점점 입지를 잃어가고 있었지만 모란전통시장은 아직까지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 시장을 방문한 장병철(61세) 씨는 본인이 수원시 영통구에 거주한다고 소개하며 “모란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인다. 술 한잔 마시면서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어보면 서울에서도 오고 충청도에서도 온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모습도 전통시장의 큰 매력 중 하나”라며 모란시장의 장점을 소개했다.

 

높은 물가는 시장에서도 체감할 수 있었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장병철 씨는 “이젠 시장에서도 5만원은 순식간에 사용 가능하다”며 전과 달라진 물가를 체감한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진행한 다른 시민도 “과거에 비해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시장의 상인들은 양심적인 것 같다. 너무 비싼 것은 사지 못하게 한다”며 “시장을 자주 방문하는 이유는 인심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모란시장은 다양한 물건과 먹거리, 볼거리가 가득했다. 각설이 공연과 여러 포장마차 식당, 길거리 음식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풍부했다. 하지만 주차 공간이 부족해 시장 주변에 주차 공간을 기다리는 차들이 즐비했다. 이에 지난 2월, 경기 성남시는 모란민속5일 방문객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100면을 추가로 조성한다고 밝혀, 방문객들의 편리함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노인들이 많았다. 하지만 모란시장을 찾은 젊은 방문객들은 전통시장에 대해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우리의 전통 시장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홍보와 방문을 유도하는 행사 등을 기획하는 노력들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