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아 가족들과 함께 추모원 찾은 사람들

성남시 하늘누리 제2 추모원에 하루종일 사람들 발길 이어져...

(한국소통투데이=유상화 기자)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인 설 명절이면 떨어져있던 가족들이 한 데 모이지만 아쉽게도 함께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고, 떠나간 가족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담아 많은 이들이 추모원을 찾았다. 

 

성남 중원구 갈현동에는 성남 하늘누리 제2 추모원이 있다. 2만3,984위의 고인이 봉안된 이 곳은 명절이면 하루 평균 5천명이 넘게 방문한다.

 

입구부터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엘레베이터에도 기다리는 사람들로 꽉 차면서 가족과 함께하고 싶어하는 마음들이 실감이 된다. 

 

추모원 내부에는 빼곡히 자리한 납골당마다 정성껏 놓인 꽃과 편지들이 남겨져 있고 가족들은 짧은 인사와 함께 고인의 흔적을 되새기며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사진을 보며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고, 조용히 기도를 올리며 그리움을 전한다. 또 어린 자녀를 데려온 부모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기억을 공유하기도 한다.

 

오늘 하루 동안 납골당 앞에는 사람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한 무리가 자리를 뜨면 또 다른 가족들이 그 자리를 채우면서 몸은 함께할 수 없어도 마음만은 함께 하려는 사람들의 온기가 전해지는 듯 했다. 

 

성남시 하늘누리 제2추모원은 연휴 기간동안 오전 7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