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佛 마크롱 "우크라이나 지원에 제한 두지 말아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9일 파리에서 열린 가자지구 민간인 지원을 위한 국제 인도주의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파리=신화통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4일 저녁(현지시간) 프랑스 기자와의 TV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사전에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은 프랑스와 유럽에 '생존의 위기'를 의미하며 "러시아는 이길 수 없고 이겨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안 전쟁이 우크라이나에 '더 어려운 상황'이었으므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핵무기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핵무기는 '위협'을 가하는 도구가 아니라 '안보'를 제공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의 유일한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충돌 확대를 방지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으로 지난 2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가 열렸고 많은 서방 국가들이 참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 및 무기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상군 파병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면서도 향후 파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