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대선 투표 정식 시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주민이 15일 대통령 선거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신화통신) 러시아의 극동 캄차카 변경 구역, 축치 자치구 등지의 투표소가 15일 오전 8시(현지시간)에 개방되면서 2024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 투표가 정식 시작됐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약 1억1천만 명의 러시아 공민이 선거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 중 180만 명 이상이 해외에 거주 중이다. 러시아는 이번 선거를 위해 9만여 개의 투표소를 설치했다. 각 투표소는 15~17일 사흘간 오전 8시~오후 8시까지 개방된다.

러시아의 일부 외진 지역, 교통 불편 지역, 변방 초소, 원양어선 및 일부 해외 지역에서는 대통령 선거 투표가 지난달 25일~이달 14일까지 앞당겨 실시됐다.

또 처음으로 원격 전자 투표 방식이 도입돼 20여 개 지역 유권자가 지난 1월 29일~이달 11일까지 원격 전자 투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현 대통령, 자유민주당(LDPR)의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연방공산당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 새로운사람들당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 등 총 4명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 규칙에 따르면 선거에서 50% 이상을 득표하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후보자가 2명 이상이고 그중 한 명도 당선되지 못한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득표수가 앞선 후보자 2명에 대해 2차 투표를 실시하며 득표수가 많은 후보자가 대통령이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늦어도 이달 28일 이번 대통령 선거 결과를 확인하고 선거 결과 확인 후 3일 이내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