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헤르초게나우라흐=신화통신) 비외른 굴덴 아디다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아디다스의 중화권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굴덴 CEO는 13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며 중국 시장이 지난해 아디다스 실적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히 중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성장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여 성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츠에 관심을 갖는 중국인이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 문화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어 더욱 많은 패션·트렌드·아이디어의 새로운 방향이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시장이 앞으로도 아디다스의 글로벌 성장에서 중요한 전략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아디다스가 발표한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중화권의 지난해 매출(환율 영향 제외, 이하 동일)은 31억9천만 유로(약 4조5천999억원)로 전년 대비 8.2% 늘었다. 그중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8% 급증한 6억7천만 유로(9천661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아디다스의 글로벌 매출은 214억2천700만 유로(30조8천977억원)로 2022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디다스는 올해 전 세계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를 유지할 것이지만 중화권과 라틴아메리카 시장의 매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북미시장 실적은 많은 재고와 수요 감소로 지난해에 이어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