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후이성, 국제 수채화 예술축제 열려 (02분08초)
아일랜드, 아르헨티나, 러시아 등 국가에서 온 십여 명의 예술가들이 예술 작업을 위해 안후이(安徽)성에 모였다.
예술가들은 '2024 중국 이(黟)현 시디(西遞)·훙춘(宏村) 국제 수채화 예술축제' 행사 참가를 위해 안후이 전통마을인 시디진과 훙춘진에 방문했다. 이들은 눈으로 담은 시골 풍경을 붓 터치로 구현해냈다.
[세바스천 토멘, 아일랜드 예술가] "마음이 아주 편안해요. 이곳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고 다정하며 인정이 넘칩니다. 진정한 고향에 온 느낌이랄까요. 이런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난생 처음 봐요. 충격적일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이 절경을 보면 수천 년의 역사를 들여다본 것 같아요. 이러한 모습은 주변 곳곳에 있어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디에고 에귄리안, 아르헨티나 예술가]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문화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오늘날 소셜미디어(SNS)와 인터넷 덕분에 문화를 공유하는 게 더 쉬워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직접 만나 함께 그림을 그리며 모든 예술가들이 가지고 있는 기법, 정신, 철학과 그들이 가진 열망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얼굴을 맞대고 삶과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란 뜻이죠."
[아나스타샤 페트리예바, 러시아 예술가] "저는 늘 여행을 꿈꿔왔습니다. 다른 예술가들과 소통하는 것도 꿈이었어요. 다른 사람들과 지식을 나누고 이들을 통해 경험을 얻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림 같은 경치를 자랑하는 황산(黃山)시의 시디진과 훙춘진은 안후이성의 건축 양식인 휘파(徽派)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신화통신 기자 허페이(合肥)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