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제네바=신화통신) 지난 2022년 전 세계 5세 이하 아동 사망자 수가 490만 명으로 추산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엔 아동 사망률 측정 통합기구(UN IGME)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전 세계 5세 이하 아동 사망률은 51% 감소했으며 일부 저소득 및 중∙저소득 국가의 감소폭은 더 컸다. 이는 아동 건강과 복지를 포함한 1차 보건의료 자원이 충분히 조달된다면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보고서는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피할 수 있었던 아동과 청소년의 사망을 종식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짚었다.
2022년에는 5세 이하 아동 490만 명이 사망했고 같은 해 5~24세 아동∙청소년∙청년 21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대부분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사망 사례가 주로 조산, 출생 시 합병증, 폐렴, 설사 혹은 말라리아와 같은 예방∙치료가 가능한 원인에 의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방접종, 숙련된 의료 인력의 분만 지원, 아동 질병에 대한 진단∙치료 등 필수적이지만 저비용의 1차 보건의료가 제공된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