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신화통신) 미국의 2월 실업률이 전월 대비 0.2%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8일 발표했다. 비농업 부분의 신규 취업자 수는 27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미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해 4월 기록한 역대 최저치보다 0.5%포인트 높았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63.3%보다 낮은 62.5%를 유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정부 부문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5만2천 명 늘었고 의료보건업은 6만7천 명, 소매∙무역업은 1만9천 명 증가했다.
같은 달 직원의 시간당 평균임금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월 대비 0.1% 오른 34.57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12개월 동안 시간당 평균임금은 4.3% 상승했다.
업계 전문가는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 증가폭이 예상치보다 높지만 실업률이 전월 대비 눈에 띄게 상승했다면서 이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만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직원의 임금 수준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