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스페이스 X, 미∙러 우주비행사 4명 탑승한 '크루 드래곤' 발사 성공

지난해 3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을 실은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 제공)

(미국 로스앤젤레스=신화통신)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우주선이 3일 밤(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4명의 미국∙러시아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생중계 화면에 따르면 '크루 드래곤'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3일 밤 10시53분(베이징 시간 4일 오전 11시53분)에 '팰컨 9' 로켓에 실려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후 우주선은 로켓과 분리돼 계속 국제우주정거장을 향해 비행을 이어갔다. 우주선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5일 오전 3시경(베이징 시간 5일 오후 4시경)에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할 계획이다.

이번 임무는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이 8번째로 국제우주정거장에 순환 근무 우주비행사를 실어 나른 것이다.

나사에 따르면 4명의 우주비행사는 우주정거장에서 200여 개의 과학적 실험 및 기술 시연을 수행한다.

'크루 드래곤'은 민간기업이 나사의 승인을 받고 우주정거장을 오가며 우주비행사를 운송하는 미국 최초의 유인우주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