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자좡=신화통신)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시의 충리(崇禮)올림픽공원은 밤이 되면 한층 더 화려한 매력을 발산하면서 수많은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장자커우 경기구역인 구양수(古楊樹) 경기장에 위치한 충리올림픽공원에는 국가 스키점프센터, 국가 노르딕 스키센터 및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치러진 경기장들이 있다.
자이뤄판(翟若帆) 공원발전사업부 총괄은 "동계올림픽 개최 후 매년 경기장을 활용해 대형 대회, 컨벤션, 문화관광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근처에 있는 장자커우 동계올림픽 선수촌 역시 상업 운영에 들어가 지난해 총 5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가까운 여행객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최근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장자커우시 충리구 전력공급회사 타이쯔청(太子城)전력공급소 직원들이 경기장 지하공동구 점검에 나섰다. 총 길이 23㎞, 부설 케이블 길이 124㎞에 달하는 이곳 지하공동구는 충리동계올림픽 핵심구역의 주요 전력 공급 시설이다.

야오위안(姚遠) 타이쯔청전력공급소 소장은 "충리올림픽공원 및 장자커우 동계올림픽선수촌 구역의 조명과 문화∙레저 공연활동을 위한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현장 직원을 파견하고 있다"면서 "다만 완비된 자동화 보장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평소에는 인력 보충이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동계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전력 당국은 이미 전력망과 스마트 운영∙유지 보장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덕분에 충리동계올림픽 핵심구역의 전력 공급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
장룽(張龍) 스테이트 그리드 장자커우시 충리구 전력공급회사 운영∙유지∙정비부 주임은 "해당 구역의 종합 전력 공급의 안정성이 국제 선진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이를 통해 각종 행사 개최를 통한 경기장의 후속 이용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런샤오창(任曉強) 타이우(太舞)그룹 마켓센터장은 "이번 겨울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면서 "연휴와 주말의 1일 여행객이 대체로 1만 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주업무가 스키장∙식당∙오락시설 운영이기 때문에 안정적 전력 공급이 기업 운영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전력 사용 구조를 끊임없이 최적화하고 전력 보장 수준을 높임으로써 충리 스키장 산업의 발전 공간이 한층 더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테이트 그리드 장자커우시 충리구 전력공급회사 관계자는 "올해 스키장 운영에 맞춘 지원팀을 여럿 조직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왔다"면서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전력 공급으로 스키장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