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JP모건체이스 CEO "美 경제 침체 가능성 절반 이상"

지난해 5월 1일 JP모건체이스 본사 건물로 들어가고 있는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워싱턴=신화통신) 미국 경제가 향후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점친 전문가의 주장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마이애미의 한 행사장에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다며 자신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 시장이 금리가 꽤 오랜 기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연준이 연방기금(FF) 금리 목표 구간을 5.25~5.5%로 유지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보편적 시각이다. 올해 초만 해도 선물시장 거래자는 연준이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지만 이제는 6월이나 7월이 되어서야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이먼 CEO는 연준의 양적 긴축 정책, 재정적자 증가, 지정학적 정치 등의 요인이 향후 수년 내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