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사=신화통신) 최근 후난(湖南)성에 5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눈과 비에 의한 결빙으로 전력망이 시험대에 올랐다.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후난성전력회사는 전력선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인력과 과학기술을 총동원하고 있다.
후난성은 전역에 이동식 착빙 관측소 1천885개, 고정식 착빙 관측소 157개를 설치하고 4천200여 명의 전력 작업자를 배치했다. 스먼(石門)현 220㎸(킬로볼트) 선로의 관측소에는 두 명의 전력 작업자가 머물며 2시간마다 송전탑에 쌓인 얼음 두께를 확인하고 밤이 되면 임시 거처에서 휴식한다. 해당 조치는 눈과 비가 결빙으로 이어지는 이번 날씨가 끝날 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인력 투입 외에 과학기술을 통한 해빙 작업도 진행됐다. 후난성 전력 당국은 제빙장치, 드론, 다기능 카메라 등 신형 착빙 모니터링 설비 160대를 투입했다.
스테이트 그리드 후난성전력회사 샹탄(湘潭)전력공급분사 송전 파노라마 모니터링 센터의 당직자는 송전선로에 설치된 시각화 장치 1천324세트와 착빙 모니터링 장치 4세트를 이용해 원격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운영·유지보수 인력은 현장에서 '인력+드론 순찰' 방식으로 선로에 대한 순찰·점검을 진행해 착빙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제빙 작업에 착수한다.
스테이트 그리드 후난성전력회사는 지난 21~25일 오전 8시 기준 선로 185개의 해빙과 152개의 제빙 작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