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통투데이 김채리 기자 |
2025년 6월 17일(화) 오전 9시 30분, 강남구민회관 앞에서는 대모산 파크골프장 설치를 촉구하고 이를 반대하는 일부 세력과 강남구의회 김형곤 의원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는 강남구 내 여러 시민단체가 주관하고, 약 5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하였다.
정부와 지자체는 체육 복지 확대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강남구청은 2024년부터 대모산 힐링숲 2단계 구역 내 파크골프장 건립을 추진해왔다. 설계 전문회사를 통한 설계안 마련, 주민 설명회 개최, 서울시 관련 부서와의 협의 등 다각적인 준비가 진행되어 왔다.
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는 파크골프가 노년층의 건강 증진에 효과적이며, 가족 3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임을 강조하며 2024년부터 자체적으로 파크골프 강좌를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약 50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으며, 강남구 내 파크골프장 수요 대비 공급 부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6월 13일(금), 강남구의회는 대모산 파크골프장 설치를 위한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 특히 개포동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2월부터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6월 9일 개최된 구청 주관 주민 간담회에서는 공식 설명조차 거부하며 행사를 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김형곤 강남구의원이 반대 주민들을 선동하고, 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제를 언급하는 등의 발언을 하며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집회 참가자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김 의원의 행위를 "구민 뜻에 역행하는 만행"으로 규정하였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주민들은 다음과 같은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구청장을 주민소환 하자는 김형곤 의원을 주민소환 시키자”
“대모산이 개포동 주민 것인가? 54만 강남구민의 산이다”
“강남 발전 방해하는 김형곤은 물러가라!”
집회는 오전 10시 30분까지 평화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시위 후 주민 대표단은 조성명 강남구청장을 항의 방문해 결의문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 측은 "대모산 파크골프장 설치가 완료될 때까지 강남구청 본청 앞 등에서 추가 집회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