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통투데이 김채리 기자 |
14일, 충북 음성에서 열린 ‘제26회 음성품바축제’의 특별 프로그램 ‘노숙인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행사가 따뜻한 감동 속에 마무리됐다.
이 프로그램은 품바축제의 정신인 나눔과 희망을 실천하는 자리로, 제26회 음성품바축제가 주최하고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와 서울꽃동네사랑의집이 공동 주관했으며, 가톨릭꽃동네대학교와 한국언론포털통신사가 후원했다.
서울, 수원, 인천 등 수도권 주요 역에서 초청된 노숙인 800여 명은 꽃동네사랑의연수원에서 하루 동안 따뜻한 식사와 다양한 체험 부스를 통해 위로와 쉼을 얻었다.
행사에는 오웅진 신부,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등 지역 지도자들과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했다.
수도자 찬미단의 합창을 시작으로, 오 신부의 기도, 조 군수의 환영사, 김 도지사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깊은 감동에 잠겼다.
오 신부는 “품바 축제가 이렇게 성장할 줄 몰랐다”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모두가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축복받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후 점심식사와 선물 나눔, 각종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짧지만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오 신부는 인터뷰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자살과 고독사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사랑’”이라며 “꽃동네는 그런 사랑을 가르치고 나누는 삶의 학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귀가하는 노숙인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오 신부의 모습은, 나눔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