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향한 품바정신, 음성에서 피어나다

노숙인에 대한 존중과 연대... 박아론 경위의 따뜻한 발걸음

한국소통투데이 김채리 기자 | 14일 '제26회 음성품바축제' "노숙인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번 행사는 11일부터 개최된 음성품바축제의 일환으로, 제26회 음성품바축제가 주최하고,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서울꽃동네사랑의집이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부스 활동으로 서울역, 수원역, 인천역에서 초대된 노숙인 800명에게 사랑을 전달할 뿐 아니라, 노숙인들의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의미에서 실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웅진 신부,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최귀동 수상자 박아론 경위,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노숙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채웠다.

 

식 이후, 점심식사 및 부스 프로그램이 진행돼 노숙인들은 무료 법률상담, 미용 등을 즐겼다.

박아론 경위는 인터뷰에서 "사회 취약계층, 특히 서울역 광장에 있는 노숙인분들께 조금이라도 말 한마디, 좋은 표정 한마디 나누는 것 자체가 나눔"이라며 "저희 경찰뿐 아니라 일반 시민분들도 그분들을 위해 웃어주시고 용기 내주시는 말 한마디 해주셨으면 너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노숙인 전담 경찰관으로서 단순한 보호조치뿐 아니라 구름다리 역할을 하는 등 확장을 조금씩 해 나갔다"라며 "항상 낮은 자세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우리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순서로는 가방과 티셔츠, 신발 등이 담긴 선물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돼, 노숙인들에게 작지만 진심 어린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