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경로당,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변화 필요

(한국소통투데이 통신사=복혜민 기자)지난 19일,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장과 대한노인회의 운영 방향과 주요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회장은 대한노인회가 추진 중인 회원 배가 운동과 관련해서 언급했다. 대전연합회에서도 ‘경로당 방문의 날’을 지정하여 경로당을 개방하고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경로당은 대부분의 경우 정회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비회원들은 경로당의 역할과 활동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로당을 개방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기관, 학교, 단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활기찬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치매 예방, 웰다잉(Well-Dying), 스포츠 댄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로당 운영 방식의 변화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과거와 달리 노인들도 시대 변화에 발맞춰 지속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스마트폰 및 키오스크 사용법 등 실생활에 유용한 교육을 강화해 노인들이 사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로당 표준화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현재 대전 내 경로당마다 시설과 운영 방식이 달라 편차가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신축 시 일정 기준을 마련해 시설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운영 방식도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경로당에서의 중식 및 부식비 지원에 대해 “균형 잡힌 식단 제공이 노인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라며, 특히 심장, 폐,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식사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당선 당시 내세운 5대 공약의 진행 상황도 설명했다. 그중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의 독립 건물 신축이 가장 큰 성과로 꼽혔다. 35년간 자체 건물을 보유하지 못했던 연합회가 대전시의 지원을 받아 중촌동에 독립 건물을 신축하게 되었으며, 현재 설계가 진행 중으로 3년 내 완공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효(孝) 문화 정착’과 ‘존경받는 노인상 정립’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인회가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봉사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회장은 “노인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경로당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교육과 복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