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강민 부의장, 김포시 대형사업 추진 방식 강력 비판

김포시 주요 사업들 ‘표류’… 배강민 부의장 “핵심 전략 부족”
"서울 편입·이민청·스케이트장, 흐지부지" 김포시 행정 도마 위에

배강민 김포시의회 부의장이 민선 8기에서 추진된 주요 대형사업들이 방향 없이 표류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배 부의장은 18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 편입’, ‘이민청 유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등의 사업을 언급하며 "시작은 화려했지만 구체적인 전략 없이 흐지부지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 편입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국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행정적 논의가 부족했고, 김포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전혀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기도 및 중앙정부와의 협력 부족, 경제·사회적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 부재로 인해 사실상 추진 동력을 상실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민청 유치에 대해서도 "각 자치단체가 저마다 강점을 내세우며 경쟁하고 있지만, 김포시는 차별화된 강점을 어필하지 못했다"며 "홍보 및 협상 전략이 미흡하고, 정부를 설득할만한 정책적 제안도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대해 "구체적인 투자 유치나 건립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고, 예산 확보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운영 경험 부족과 경쟁력 부재로 인해 타 지역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배강민 부의장은 "민선 8기가 반환점을 돈 지금, 실질적인 정책 추진 기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성공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은 더욱 발전시키며, 지지부진한 사업들은 원인을 분석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중요한 것은 ‘어디로 갈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추진하고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라며 김포시 행정의 현실적인 전략 수립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