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멈춘 원주의 심장, 다시 뛰게 하겠다”… 구자열, ‘활력원주’ 비전 선포

  • 등록 2026.03.19 08:05:12
크게보기

‘청년 2만-기업 2천’ AI 매칭 플랫폼 구축… 일자리 미스매치 정조준
신중년 ‘인생 2막’ 지원 및 여성 경력단절 해소 등 ‘도시 체력 강화론’ 제시

- 전국 최초 ‘문화기본소득’ 도입 선언… “여가는 특권 아닌 시민의 기본권”

 

[원주=양호선 기자] “심장(일자리)이 뛰고 혈관(돌봄)이 돌아야 도시라는 유기체가 지치지 않는다. 청년이 뛰고 여성이 일하며, 신중년이 다시 서는 활기찬 원주를 반드시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원주시장 예비후보가 17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핵심 공약인 ‘원주 미래구상 T5(트리플 파이브)’의 네 번째 비전인 ‘활력원주’를 전격 발표했다. 앞서 발표한 반값원주, 첨단원주, 매력원주에 이은 이번 공약은 고물가와 고용 불안에 지친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체력’을 보강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 “일자리 미스매치 끝낸다”… AI 기반 ‘청년일자리 매칭 플랫폼’

구자열 예비후보는 청년들의 취업난과 기업들의 구인난이 동시에 발생하는 ‘정보의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원주 청년일자리 매칭 플랫폼’ 구축을 약속했다.

 

단순한 구인·구직 게시판을 넘어 역량 진단, AI 모의면접, 영상 면접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취업 관제센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구 후보는 “2028년까지 참여 청년 2만 명과 기업 2천 곳을 확보하고 매칭 성공률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취업 준비가 더 이상 청년들만의 외로운 싸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국 최초 ‘문화기본소득’ 도입… “영화 한 편 10만 원 시대의 해법”

시민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한 파격적인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구 후보는 전국 최초 수준의 ‘문화기본소득형 가족 여가바우처’ 도입을 선언했다.

 

가구당 연 10만 원을 원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영화, 공연, 관광 등에 즉시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구 후보는 “4인 가족이 영화 한 편 보려 해도 10만 원이 드는 고물가 시대에 여가는 일부의 특권이 아니라 시민의 권리가 되어야 한다”며 여가권의 기본권화를 역설했다.

 

■ 은퇴가 재출발이 되는 도시… ‘인생 2막 종합지원센터’

4050 신중년의 조기 퇴직 공포를 해소하고 제2의 인생 설계를 돕는 ‘인생 2막 종합지원센터’ 건립도 핵심 공약에 포함됐다. 건강, 재무, 경력을 한곳에서 진단하고 맞춤형 로드맵을 처방하는 패키지형 복지 시스템이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해 ‘건강케어매니저 100명’을 양성하는 등 여성의 사회 복귀와 공공일자리 확대를 병행해 원주를 ‘재출발의 원점’이 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 “사람에 대한 투자가 도시의 진짜 실력이다”

구자열 후보의 ‘활력원주’ 선포는 단순한 복지 공약을 넘어 도시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경영 행정’의 일환이었다. , 구 후보는 행정과 정치를 두루 섭렵한 경험을 바탕으로 원주의 해법을 ‘사람’에서 찾고 있다. 특히 ‘T5 시리즈’라는 정교한 정책 브랜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중원바이오와 같은 지역 토종 기업들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고려할 때, 구 후보가 제시한 ‘기업 2천 곳 매칭’과 ‘지역 상품권 연계 바우처’는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어낼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멈춰버린 원주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는 구자열의 진심이 시민들의 가슴속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소통투데이 양호선 기자 |

양호선 기자 sun47net@g.skku.edu
Copyright @한국소통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